특수학교 설계비 13억원 등 교육부 사업비 총 322억원 투입
‘디지털정보’ ‘휴먼서비스’ 등 6개 전공 설치, 전국단위 모집 고등학교 형태
유은혜 부총리 “재능 있는 장애 학생을 미래형 전문 직업 인재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공주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공주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공주대에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2022년 개교가 목표로, 장애학생의 재능과 끼를 발굴해 미래인재로 키워내는 특수교육 선도 모델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부는 공주대에 사범대학 부설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장애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진로‧직업’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국단위 모집 고등학교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특성과 산업 수요변화를 고려해 디지털정보, 휴먼서비스 등 6개 전공을 설치한다. 전공별로 전문화된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우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기존 장애학생 직업교육은 특수학교의 전공과(科) 등에서 제과‧제빵, 바리스타, 판매 등 제한된 분야에서만 이뤄져 왔다”며 “공주대가 보유한 교육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부설 특수학교의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설 특수학교 설계비 13억원 등 총 사업비 322억원을 지난 2018년에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공건축물에만 적용됐던 ‘국제지명설계공모’ 방식을 학교 건축에 최초로 적용하기도 했다.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적 직업교육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정영린 교육부 교육시설과장은 “기존 학교 형태에서 벗어나 참신한 디자인,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적합한 스마트한 교육 공간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를 지향하겠다”며 “부설 특수학교 설계안은 5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주대에 설립될 부설 특성화 특수학교가 발전적인 특수교육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재능 있는 장애학생을 미래형 전문인재로 키워낼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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