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33명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원광보건대의 중국 유학생 33명이 2주간의 격리 끝에 음성 판정을 받고 전원 격리 해제됐다.
원광보건대의 중국 유학생 33명이 2주간의 격리 끝에 음성 판정을 받고 전원 격리 해제됐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가 중국 유학생 33명의 단체 격리 기간 동안 ‘1인 1PC 온라인 한국어 교육(TOPIK캠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원광보건대는 최근 중국 유학생 33명이 2주간의 단체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2월 말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안전하게 단체 격리 장소까지 이송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입국 시점부터 방역 및 인솔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전용버스를 운용하는 등의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 유학생들의 단체격리는 2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익산글로벌교류센터에서 14일간 실시됐으며, 해당기간 동안 원광보건대는 익산시 · 익산보건소와 협력해 1인 1실 격리 및 발열검사, 유선 모니터링 등을 시행했다.

특히 자칫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 있었던 단체격리 기간을 ‘1인 1PC 온라인 한국어 교육(TOPIK캠프) 프로그램‘으로 활용했다. 유학생들은 한국어 학습과 함께 자발적으로 통제에 따랐으며 별다른 감염·이탈 등의 사고 없이 전원 격리해제됐다.

중국 유학생 물리치료학과 양보정 학생은 “2주간의 기숙사 격리 생활이 처음에는 걱정됐으나 인터넷 TOPIK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담당 선생님과 보건소분들이 매일 건강 체크를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퇴소식에는 보직자 및 교직원들이 대학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아온 학생들을 환영하고 격려해주었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힘찬 구호와 함께 유학생들은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되찾았다.

국제교류처장 황화경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고, 유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대학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지자체(익산시 및 보건소) 및 교육부의 예산지원 등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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