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보건대학교의 온라인 수업 모습(왼쪽)과 학사일정 조정을 위한 재학생 설문 내용(오른쪽).
삼육보건대학교의 온라인 수업 모습(왼쪽)과 학사일정 조정을 위한 재학생 설문 내용(오른쪽).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가 등교일을 일주일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결정 과정에서 재학생 70% 이상이 응답한 설문 결과를 반영함으로써 교육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학사일정 조정안을 마련했다.

18일 삼육보건대학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긴급 교무위원회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또한 종강일을 결정하기 위해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학사일정을 재조정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모였기 때문이다. 앞서 삼육보건대학교는 3월 16일 개강 후 3월 27일까지 2주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등교일은 3월 30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재학생 70%가 응답한 설문 결과와 화의 결과를 종합해, 온라인 수업을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뒤인 4월 3일까지 늘리기로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육보건대학교는 3주차 이후 수업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플립드 러닝 방식을 도입한 실시간 양방향 화상수업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수업 2주차까지의 강의 영상은 모두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삼육보건대학교는 온라인 강의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긴급 투입해 온라인 강의 네트워크와 LMS, 스마트강의실 등을 구축했다. 또한 교수연구실에 웹캠과 핀 마이크, 조명 등을 설치하고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재학생들이 설문 2시간 만에 빠르게 응답했는데, 속도는 물론 70%가 넘는 높은 응답률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재학생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교무입학처와 교육혁신본부, 혁신지원사업단의 적극적인 협력과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비 덕분에 긴급 대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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