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교육청과 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이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교육청)
19일 대구교육청과 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이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교육청)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코로나19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과 대구 지역 대학병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손을 잡았다.

대구교육청은 19일 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학교 감염병 관리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인구 밀집 장소인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의료 전문가 자문 △학생 감염병 발생 현황 공유 △학생‧교직원 감염병 진단 및 치료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직원 연수 등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대구지역 대학병원은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친 대구교육청과 의료전문가 간의 회의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양일 회의에서는 개학 후 코로나19 확산과 교내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방안,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한 교육청-의료기간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이 회의에서 의료전문가들은 최소 2주 이상의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학교에서 학생 간 감염이 이뤄질 경우 지역사회 재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지역 내 병원과의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학생과 학생 가족들의 감염이 우려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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