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이 진로진학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교육청)
인천교육청이 진로진학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교육청)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 중인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과 SNS, 전화 상담을 통해 대입 지원에 나선 사례가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위한 대입 대비 전략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에는 △휴업 기간 자기주도학습법 △과목별, 시기별 가정에서의 온라인 학습 방법 △고등학교 1‧2‧3학년별 대입 대비 전략 △대입 전형별 특징 △학년별 진학 로드맵 △새로 바뀌는 입시 특징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법 등을 담았다.

동영상 제작에는 광주진로진학지원단 소속 진학전문교사 5명이 힘을 보탰다. 제작에 참여한 광주 숭덕고등학교의 장광재 교사는 “휴업 기간 학습 공백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대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진학지원단 교사들이 동영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의 대입 전략 동영상은 광주광역시교육청 유튜브 계정과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도 동영상을 제작해 진로 진학 정보를 보급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대입 개편안의 이해 △대입 전형 특징 △주요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분석 및 지원 전략 등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었다.

동영상은 인천교육청 마중물진학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동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개별 학교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진학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 계성고등학교(교장 박현동)는 SNS를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들 간 진학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화상담방’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신청을 통해 5명 정도의 학생‧학부모와 전화로 진로진학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김갑철 계성고 교사는 “대면 상담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상담에 더 집중하게 되고 학생과 학부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현동 교장은 “휴업이 추가 연장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진학‧입시 스트레스가 커질까 걱정된다”며 “길어진 휴업기간을 오히려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화로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 계성고.(사진=대구교육청)
전화로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 계성고.(사진=대구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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