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육부 ‘전문대학 전문기술인재 장학금’ 장학생 선발 계획 발표
‘등록금 100%+생활비 200만원’ 300명 등 모두 1000명…대학별 최대 13명까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문대학을 다니는 우수 학생 1000명에게 올해 총 71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교육부가 올해 시작하는 ‘전문기술인재 장학금’으로, 신청 대학별로 최대 13명의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지난 20일부터 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0년도 전문대학 ‘전문기술인재’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지원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전문기술인재 장학금’은 전문대학의 고등직업교육을 통한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국가장학사업’이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300명(1유형)에게는 ‘대학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생활비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될 700명(2유형)의 학생 등 전문대학 우수학생 1000명을 선발해 모두 7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전문대학의 정규과정 재학생이 대상이다. 선정 인원은 사업 참여 신청 대학에 최소 3명에서 최대 13명까지 정원 내 재학생 수에 따라 차등 배정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 대학은 장학생을 추천할 때, 학생의 경제적 수준이나 성적뿐 아니라 취업 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 선발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직전 학기 이수학점 12학점 이상 △직전 학기까지의 총 평균성적 백분위 80점 이상 등 기본 자격을 만족하는 학생 가운데 ‘자격증 취득’ 등 취업역량 개발(60%), 학업성적(30%), 경제적 수준(10%) 등을 고려해 학생을 추천해야 한다. 다만 ‘직전 학기 평균성적’이 없는 1학년 등 신입생의 경우에는 이수학점이나 성적 최소요건을 고려하지 않는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중복수혜 여부 등 선발 자격요건이 적격한지를 따져,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섭 한국장학재단 팀장은 “고득점자 순으로 1유형을 먼저, 이후 2유형으로 선발할 방침”이라며 “장학재단 학자금 지원구간으로 차등 배점을 부여하되, 올해 1학기 학자금 지원구간 확인 어려운 학생의 경우 10구간으로 간주해 최저점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됐으며, 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이후 4월 중으로 대학별 장학생 배정인원 안내를 공지하며, 5월에 대학별로 자체 선발한 장학생을 추천받게 된다. 최종 선정 발표는 6월에 있을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새로이 시작하는 전문기술인재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을 바탕으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학생 선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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