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대학 도서관도 휴관 연장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대학 도서관도 휴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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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대학들이 원격수업 기간을 추가로 연장함에 따라 대학 도서관들 역시 휴관 기간을 늘리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대학들이 원격수업 기간을 추가로 연장함에 따라 대학 도서관들 역시 휴관 기간을 늘리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력히 시행해 줄 것을 권고하는 가운데, 대학 도서관에서도 이번 정부 권고안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이미 많은 곳에서 휴관 결정을 내렸으며, 이 기간을 연장하는 대학들이 있는가 하면 전자책과 전자잡지 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는 학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24일 전국 전문대학가에 따르면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들이 평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 다중이용 시설 ‘대학 도서관’들이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많은 대학 구성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대학 도서관의 휴관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는 결정도 내리고 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이러한 대학 도서관들의 움직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을 앞둔 4월 5일 전까지는 정부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확실히 참여하지 않으면 언제 우리 아이들,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초·중·고 학교 개학이 22일에서 다음달 5일까지로 추가 연기됨에 따라 대학들 역시 원격수업(비대면 수업) 기간을 추가적으로 연장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 기간 동안 휴관 결정을 내린 대학 도서관들의 휴관 기간 역시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한 회장
정진한 회장

정진한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영진전문대학교 학술정보지원팀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국 대학들의 개강일이 지났지만 원격수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지역의 경우에는 추가로 원격수업 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 도서관도 휴관 중인 상태가 더 길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가 엄청나게 확산된 곳이었기 때문에 대구 지역 대학들의 경우 일단은 ‘무기한 휴관’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상황을 지켜보며 개관을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달 말 대학 도서관인 인당도서관 등 대학 내 기관의 휴관·휴원 결정을 내리고, 임시휴무 기간 동안 방역 소독과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대학 내 교직원들 역시 탄력 근무를 실시하는 동시에 가급적 자택근무를 실시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조치도 내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다중이 이용하는 대학 시설물에 대해 신속한 조치와 휴관 등 임시 휴무를 결정하게 됐다”며 “교직원과 학생, 지역민들에게 혹시나 모를 감염의 위험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대구시의 피해 확산 방지 노력에 앞으로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학 도서관들은 휴관 기간 동안 전자책 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도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이용하려는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 ‘다중 이용시설’인 도서관 개관 결정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대학 도서관들이 이를 절충해 내린 결정이다.

정진한 전문대도서관협의회장은 “전자책이나 전자잡지, 전자논문 등의 제출 제한 건수를 기존보다 2~3배 늘렸다”며 “대출 반납 기간 역시 늘리고, 전자 콘텐츠, 전자논문 서비스의 폭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탄력 근무도 권장하고 있다. 직원별로 교대근무나 재택근무 등 탄력적으로 근무 형태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도서관에 대한 자체 방역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진한 회장은 “휴관이 결정된 뒤 도서관 전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학의 원격수업이 끝나고 대면수업이 이뤄질 시점이 되면 대부분 대학 도서관들이 한 번 더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교직원, 지역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 역시 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당신이 어디를 가느냐가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며 “아이들과 공동체,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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