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관리 및 고부가가치화 분야 정책, 연구의 나아갈 방향 모색

옥용식 교수.
옥용식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와 함께 네이처 콘퍼런스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네이처 본사와 단독으로 네이처 콘퍼런스 개최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고려대 한국바이오차연구센터(센터장 옥용식 교수)는 환태평양대학교협의회(APRU)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폐기물 관리 및 고부가가치화 분야 정책,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네이처 ‘Waste Management and Valorization for a Sustainable Future’ 콘퍼런스는 2021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기업, 정부, 세계적 석학 등 총 30개국에서 500명 이상이 모여 UN의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연구기획위원회 글로벌 연구단장 겸 한국바이오차연구센터장 옥용식 교수 △옥용식 교수와 공동으로 환태평양대학교협의뢰(APRU)지속가능폐기물관리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국 스탠포드대 윌리엄 미치(William Mitch) 교수 △네이처 지속가능 저널 Monica Contestabile 편집위원장 △네이처 유관 저널 편집장 등 세계적 석학이 위원들로 구성돼 콘퍼런스를 이끌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 한국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외 정부기관, 정부출연연구소, 국내외 유관 기업 등이 후원을 맡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에 관한 논의와 함께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의 논의도 이뤄진다. 또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2020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속가능한 폐기물 연구와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적 위상의 네이처 콘퍼런스 개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용식 고려대 한국바이오차연구센터장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필두로 P4G 등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일류 대학의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의 체계 또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전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콘퍼런스가 한국, 그리고 고려대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는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 간의 지식 교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가 마주한 토양지하수 오염, 미세먼지, 플라스틱 등 폐기물 관리 정책의 한계에 대해 논의하고 기존의 국제 정책과 프레임워크를 검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의 비전과 알맞게 사흘간 진행되는 모든 행사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진행된다. 종이 포스터를 대체한 e-poster session의 운영과 더불어 콘퍼런스의 여러 행사 진행 중 다량 배출되는 플라스틱, 음식물 등의 폐기물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의 상세 정보는 네이처 메인 홈페이지에도 공지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