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현대오일뱅크 역시 신입사원 모집 시작
코로나19 따른 전형 일정 연기 가능성은 여전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공채 모집을 알린 ‘롯데그룹’에 이어 ‘포스코’와 ‘SK’ 등에서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 소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채용시장에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공채 재개의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10대 그룹 중 가장 빠른 지난 6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서류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회사는 식품과 관광, 서비스 등 33개사다. 직무는 영업관리와 경영지원, IT 등 169개 분야다. 롯데는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채용 전용 SNS 채널인 ‘엘리크루TV’를 개설해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포스코 역시 지난 11일부터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모집 회사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4개사다. 서류전형 이후의 필기시험과 면접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안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학점 하한선을 2.8점(4.5점 기준)으로 낮춰 지원자격을 완화했다. 포스코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SK는 온라인 채용설명회 안내와 함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소식을 알렸다. 모집 회사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모두 6개사다. 접수기간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0일까지다.

두산그룹과 BGF리테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현재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두산그룹은 ‘2020 상반기 두산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 모집 공고를 내고,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모집회사는 두산-산업차량BG와 두산퓨얼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4곳이다. 이후 다음달 말 DCAT, 5월 초 1차면접, 이후 인턴십을 수행한 뒤 6월 말 최종면접 등을 거쳐 7월 최종 입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5일까지 사무일반과 국내영업, 엔지니어 등 부분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BGF리테일도 다음달 6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집 분야는 영업관리와 전략기획, 상품운영 등 5개며, 학점 3.0점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인·적성 검사는 AI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전형별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점도 이들 기업들은 알려왔다. 또 각 기업들은 전형장소 사전방역과 열 감지 카메라 설치, 체온 측정 등 감염 예방에 대한 조치도 함께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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