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자신의 외국어 실력에 대해 스스로 '낙제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파워잡이 대학문화잡지 '씽굿'과 함께 대학생 7백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의 토익실력 수준(100점 만점 기준)을 F학점(60점 미만)으로 평가한 이들이 35.1%로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생활영어 회화수준에 대해서도 F학점이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많았고 제2외국어 회화 능력 역시 58.0%의 응답자가 자신을 F학점으로 평가했다. 해외취업 가능 능력을 점수로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도 F학점을 꼽은 응답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반면 다른나라 문화이해 능력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A학점'이라고 평가한 이들이 28.1%로 가장 많았고 F학점이라는 응답은 7.2%로 가장 적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한다'(11.3%), '만족하는 편'(39%) 등 '만족한다'는 응답이 50.3%를 차지했지만 '가끔 후회스럽다'(34.2%)와 '자주 후회스럽다'(12.7%)는 응답 역시 46.9%나 됐다. 만약 이민을 간다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는 뉴질랜드가 1순위(21.1%)로 꼽혔고 캐나다(18.3%), 호주(16.8%), 미국(12.7%), 영국(11.3%) 스위스(9.8%), 네덜란드(4.2)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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