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창의융합트랙, 확장현실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진행
시간적·공간적·기술적 한계 넘어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개강 연기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결손 및 교육공백 최소화 기대

동서울대학교에서 가상현실 기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class를 선보였다. 김준호 VR교육센터 센터장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드론창의융합트랙 정규교과목 '드론코딩' 강의를 XR class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정일 기자]
동서울대학교에서 가상현실 기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class를 선보였다. 김준호 VR교육센터 센터장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드론창의융합트랙 정규교과목 '드론코딩' 강의를 XR class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교육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울대학교가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3월 31일 ‘드론 코딩’ 과목을 ‘XR class’에서 제공하는 가상현실 기반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원격교육으로 진행한 것. 드론창의융합트랙 학생 20명과 교수 1명이 가상 강의실에서 실제 강의 못지않게 열띤 수업을 진행했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강의의 경우 해외 몇몇 대학에서 일회성 테스트로 진행되긴 했었지만, 정규 교과목에서 VR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동서울대학교의 설명이다.

특히 동서울대학교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개학과 개강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보인 XR class가 학생들의 학습결손과 교육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가상현실 기반 온라인 강의는 비대면 원격 강의를 뛰어넘어 미래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동서울대학교는 지난 2016년 VR교육센터를 설립, 지속적으로 교육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9년 창의 메이커스페이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가상현실 기반 현장실습 사전 안전교육 콘텐츠, 항공승무원 비상탈출 VR 콘텐츠를 직접 개발했고, 단체 VR 몰입형 교육이 가능한 VR 체험관을 마련했다.

김준호 동서울대학교 VR교육센터 센터장은 “가상현실 기술은 교육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미래교육의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선보인 우리 대학의 XR class는 기존 온라인 교육이 시간적·공간적·기술적 한계를 넘어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가상현실 기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라는 데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울대학교는 올해부터 10개 학과 16개 정규 교과목에서 VR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또 가상현실 온라인 원격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환경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XR class를 토대로 다양한 교육에서 가상현실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발·확산시키고, 학생교육의 질적 제고 및 사회공익적 콘텐츠를 널리 확산시키는 선도적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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