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월 15일,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는 김태봉 총장.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지난 2019년 1월 15일,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는 김태봉 총장.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덕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창성학원(이사장 심재명)이 오늘(1일) 이사회를 열고 김태봉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김태봉 총장은 이사회가 직위해제를 결정한 사유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성학원 이사회는 이날 11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김태봉 총장의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 △총장의 리더십과 문제해결 능력 부족 △교직원 간 분열 초래 △인사발령 규정 위반 및 교비회계 부적정 집행 등 업무상 배임 등을 이유로 총장 직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김태봉 총장은 직위해제 결정에 불응하고 나섰다. 김 총장은 특히 이사회가 자신에 대해 업무상 배임을 주장한 데 대해 반박했다. 김 총장은 "이사회가 업무상 배임이라 언급한 것은 석좌교수 임용에 대한 것으로, 학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교비회계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사회 결정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사장은 처분 사유를 이사들 뿐 아니라 총장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고 심의를 의결하고 발표했다. 명백한 절차상 하자"라며 "직위해제 사유는 이사회 의결 후 사무국장이 사유 설명서를 전달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총장의 능력을 문제삼은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사회의 총장 직위해제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장에 의하면 현재 대덕대학교 총장직무대행도 하루 사이에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아시아뉴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열 부총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고 알려졌다. 김 총장은 "보도 이후 다시 한 번 총장직무대행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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