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대필 및 몰아주기 등의 근절을 위한 ‘부적정 사례 신고센터’ 운영
온라인ㆍ유선 상담으로 교사ㆍ학부모의 민원과 궁금증 해소에 기여
학생평가ㆍ학생부 관련 자료와 상담을 한곳에서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련 자료를 한 번에 해결ㆍ확보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지원센터(https://star.moe.go.kr)’를 1일에 개통했다. 또한, 부적정 사례 신고센터를 함께 설치해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했다.

학생부는 고입ㆍ대입의 선발자료로 활용되면서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지만, 학생부 기재 관련 지침의 내용과 변경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해 주는 누리집이 없어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학생부 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앞으로는 누구나 유선, 온라인, 모바일을 활용해 손쉽게 유용한 정보를 찾고,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정확한 정보와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원센터에 학생부 ‘부적정 사례 신고센터’도 함께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종합 지원센터는 △상담 및 정보제공 △신고센터 운영 △소통 강화  등 3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 온라인을 통한 상담 및 정보제공 =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학생부 중앙지원단(총 34명)’과 센터 내 전담 전문 인력이 민원ㆍ질의 사항에 대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안내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지원 포털 내 ‘게시판’과 ‘1대1 채팅 문의’를 통해 학생부와 관련한 질의에 대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원과 유선 상담(02-559-8091~8093)도 할 수 있다.

학생부 설명 영상을 8개 항목별로 게시해 교사들이 궁금한 사항을 곧바로 찾아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고등학교 기초ㆍ탐구교과(군)의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교과세특)에 대한 도움 자료도 지원센터에서 제공해 현장 교원의 활용도와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정부 수립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생부 기재‧관리 법규(훈령 또는 예규)와 지침을 한 데 모아 제공함으로써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고센터 운영…학생부 공정성 높인다 = 학생부는 상급 학교 입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형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기재ㆍ관리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를 통해 학생부 내 기재금지 지침을 위반한 사례를 다수 발견하고, 학생부 신고센터 구축‧운영 방안을 포함한 ‘대입 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학생부 종합 지원센터 내 설치된 학생부 ‘부적정 사례 신고센터’는 학생부 대필, 허위 기재 및 부당정정 등 불법ㆍ부정 사례를 예방해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초중고 학사 운영의 공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장의 목소리 들어…소통 강화 = 지원센터를 수탁ㆍ운영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접수된 민원ㆍ질의 및 답변내용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교사 또는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해당 빅데이터를 통해 학교 현장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점을 파악해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학생부 종합지원센터 개통과 함께 2017년부터 별도로 운영 중인 학생평가지원포털(https://stas.moe.go.kr)을 학생부 종합 지원포털과 연계해 새롭게 개편함으로써, 학생평가와 학생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학생평가지원포털은 학생평가의 계획 수립부터 성적산출과 피드백 제공에 이르기까지 학생평가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수행평가와 서술형 평가 문항 등을 제공하고 상담도 지원하고 있어, 현장 교원 등의 꾸준한 이용이 예상된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학생부 종합 지원센터의 개통으로 학생부와 관련해 교사와 교육부, 학부모 간 의사소통을 확대함으로써 학생부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이 해소되고, 교사의 학생부 작성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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