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학교의 온라인 지도교수 상담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연암대학교의 온라인 지도교수 상담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가 전문대의 대면 수업일(등교일)을 5월 4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전문대교협이 4월 13일로 등교일을 권고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전문대교협은 앞선 대면 수업일 권고 조치 후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을 연장하고,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교 조치를 실시한 점을 감안해 대면 수업 시작일을 추가 연기하는 이번 권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남성희 회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대면 수업일을 늦추는 것이 현재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학사 운영 방안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 회장은 “주 단위로 대면 수업일을 연기해 전문대 학사운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면 수업 시작일을 권고 조치일로부터 한 달 가랑 뒤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앞으로 더 이상의 추가 권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기획실장은 “5월 4일보다 이후에 대면 수업일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이는 각 대학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대교협 차원의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 전했다.

이는 5월 4일 이후에 대면 수업을 시작할 경우에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무리가 따르는 대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병진 기획실장은 “(가장 늦게 개강한) 전문대의 개강 시점을 고려한다면, 5월 4일경에 대면 수업을 시작하더라도 보강수업이나 집중수업을 통해 학사일정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대교협은 온라인 강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수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연수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의 내용은 △온라인 강의자료 작성 방법 △온라인 강의도구 활용법 △온라인 교수학습법 △온라인 강의 팁 등이며, 화상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대교협은 4월 중순 경부터 연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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