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비·훈련용품비·대회출전비 등 77억원 지원
4월 6일부터 24일까지 KUSF 평가입력시스템으로 신청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는 대학운동부 육성 지원과 대학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 대학운동부 평가 및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대학운동부 평가 및 지원 사업’은 대학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 축소, 폐지 등 위기 상황에 처한 대학운동부의 육성 지원 및 대학스포츠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KUSF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전국의 대학운동부 운영 대학에 △훈련비 △훈련용품비 △대회출전비를 지원하며, 올해 총 지원예산은 77억 원이다. 대학운동부 운영 평가를 통해 대학별 지원금이 결정된다. 대학운동부 평가지표는 △투입 및 시설 인프라 △학생선수 운영관리 및 지원 △학생선수 확보 및 역량 △지도자 확보 및 역량 △대학운동부 사회적 협력 등 총 5개 평가 영역, 21개 평가 지표, 64개 세부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 사업의 지원 대상이 되는 대학운동부 인정 요건이 강화된다. △대학에서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해 해당 종목 학생선수를 선발하는 운동부 △대학에서 예산을 지원해 운영하는 운동부 △KUSF U-리그에 참여하는 운동부 △개인 종목의 경우 국제대회 출전 실적이 있는 운동부 등의 기본요건 중 한 가지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체육특기자 입시비리에 연루된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입시비리 이외의 각종 스포츠 비리에 연루된 대학운동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해당 대학도 지원금 20% 삭감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KUSF 측은 “대학운동부 육성 지원이라는 사업의 목적에 맞게 대학에서 의지를 갖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운동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했다”라며 “대학운동부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를 통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업에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4월 6일부터 24일까지 KUSF 홈페이지 내 평가입력시스템에서 평가 자료 입력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정량, 정성, 실사평가를 거쳐 6월 초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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