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 시작으로 계열사별 원서 접수 시작…접수 마감은 13일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지난달 롯데를 시작으로 포스코와 SK에 이어 10대 그룹 가운데 4번째로 공채모집에 합류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시장에서 대기업 공채 재개의 마중물이 될지 기대된다.

삼성은 지난 6일 삼성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 5곳의 채용 소식을 알렸다. 모집기간은 6일부터 13일까지다. 이후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5월 중 직무적성검사, 5~6월 중 면접 등으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월 11일부터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 모집을 시작했다. 이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금율계열사는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13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았다. 접수는 지난해 3월 19일 일괄 마감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전자계열사 기준 원서접수 기간은 하루가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롯데와 포스코가 지난해보다 접수일정을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모집직무는 계열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해마다 공채 때마다 채용규모를 견인한 곳은 삼성전자 DS 부문의 메모리사업부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3급)과 함께 ‘SW 아카데미’, ‘인턴’ 모집도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를,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는 오는 7~8월 인턴 실습이 가능한 하계인턴 모집을 시작했다.

해마다 채용 전형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이어온 삼성그룹은,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채용 도입에도 관심이 모인다. 공채접수 기간 중 대학가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중단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온라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연기 부담 속에서 언택트 채용 방식을 최대한 활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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