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 송재호 전 제주대 교수 당선
박진 한국외대 석좌교수 여의도 복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가 막을 내렸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 이에 일명 '공룡 여당'이 탄생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대학 총장·교수 출신 후보자들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렇다면 4·15 총선에서 대학 총장·교수 출신으로 누가 여의도에 입성할까? 본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명부(지역구 의원)를 통해 대학 총장·교수 출신(전·현직) 당선자를 살펴봤다. 대학 교수 출신의 경우 석좌, 겸임, 초빙, 특임 등을 모두 포함했다.

왼쪽부터 김영식, 송재호, 유경준, 박진, 윤희숙
왼쪽부터 김영식, 송재호, 유경준, 박진, 윤희숙

대표적으로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금오공대 교수)이 꼽힌다. 김 전 총장은 구미시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전 총장은 △100만 경제권의 통합 신공항 허브도시 △하늘길, 땅길, 철길이 열리는 교통도시 △미래신산업으로 발전하는 경제도시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돕는 상생도시 △구미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교육도시 △어르신, 여성,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근로자들이 행복해 하는 복지도시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송재호 전 제주대 교수도 주목된다. 송 전 교수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제주대 교수직을 사직했고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다. 송 전 교수는 “4·15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줘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사회갈등을 걷어내야 하는 중요한 선거다. 오로지 제주도와 도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유경준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교수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강남구병에서 당선됐다. 유 교수는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유기준 미래통합당 의원의 동생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통계청장을 지냈다.  

박진 전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여의도에 화려하게 복귀한다. 박 전 석좌교수는 '정치 일번지' 종로에서 3선을 지냈다. 의정생활 동안 과학기술, 정보통신, 국방, 정보, 외교통상통일, 지식경제 등 5개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여의도를 떠나 한국외대에서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4·15 총선에서 강남구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윤희숙 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미래통합당 여성 인재로 영입된 뒤 서울 서초구갑에서 당선됐다. 공공경제정책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포퓰리즘 파이터'로 통한다.

또한 홍석준 계명대 특임교수는 대구 달서구갑 미래통합당 후보로, 강준현 충남대 건축공학과 특임교수는 세종특별자치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문진석 단국대 초빙교수는 천안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달곤 서울대 명예교수는 창원시진해구 미래통합당 후보로 각각 출마한 뒤 당선됐다.

쪽부터 홍석준, 강준현, 문진석, 소병철, 이달곤
왼쪽부터 홍석준, 강준현, 문진석, 소병철, 이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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