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등 부산 주요 장소 소재로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품 선보여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김재홍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 아티스트의 콜라보 아트전 ‘해피투게더! 해피부산!’에 작가로 참여, 전시회를 최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전시회는 4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아라·갤러리위즈아츠 스페이스(부산시 기장군 소재)에서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 주최 ‘2019년도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됐다.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의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예술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과 가치를 발견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김재홍 교수는 이지투게더(대표 안미경)가 진행한 ‘해피투게더! 해피부산!’ 전시회에 작가로 참여, 부산의 랜드마크와 부산의 골목전경, 부산의 이미지 등 주제로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전시회에서는 광안리·자갈치시장·용두산공원·동백섬·영화의전당·범어사 등 부산의 주요 장소에 대해 발달장애 예술인(김두용, 신유승, 조민석)의 독특한 시각을 담은 그림 작품과 비장애 예술인(김재홍, 김혜인)이 팝아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김 교수는 “즐겁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작업 과정이었다. 장애·비장애를 떠나 동등한 아티스트로서 서로의 작품을 어떻게 합쳐야 각자의 표현이 더욱 돋보일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전시 준비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족들을 비롯해 전시 관계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협업 전시가 더 활성화되길 바라며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책적 차원에서 많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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