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퇴임 맞아 전자공학부 학생들에게 도움 되길”

올해 정년퇴임한 백흥기 명예교수(공대 전자공학부)가 장학 사업에 써달라며 3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올해 정년퇴임한 백흥기 명예교수(공대 전자공학부)가 장학 사업에 써달라며 3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올해 정년퇴임한 백흥기 명예교수(공대 전자공학부)가 장학 사업에 써달라며 3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전했다.

백흥기 명예교수가 기금을 기탁한 것은 평생 몸담았던 대학과 학과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한 것이다.

1981년부터 39년 동안 전북대 전자공학부에 재직한 백 교수는 학과 실험실습 운영에 크게 기여했고, 공학교육인증 추진위원장을 맡아 공대의 공학인증제 정착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그만큼 학생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백 교수는 특히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차고 넘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재직 중 20여 년 동안 매년 여름방학에 학생들과 지리산 종주 산행을 함께 해왔고, 2017년에는 전북대 캠퍼스 면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모바일 좌표를 이용한 보물찾기 ‘캠퍼스 지오캐싱’을 자문하기도 했다.

올해 물리적 시간으로 인해 정년을 맞은 백 교수는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통해 제자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백 교수는 “40년 가까이 대학에서 많은 학생들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스승으로서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22일 백흥기 명예교수를 총장실로 초청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감사패 전달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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