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5월 11일부터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진행
단국대·충남대·한밭대, 20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대면 수업 실시
강원대, 목포대, 경일대 등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

단국대가 20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단국대가 20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정부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기본 수칙을 지키면 대면 실습・실기 교육 등의 부분적 수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속속 제한적 대면수업을 허용하고 있다.

고려대는 같은 날 교무위원회의를 열고 5월 11일부터 온오프라인 병행 조건으로 제한적 출석 수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단 온오프라인 병행 강의가 가능한 과목에 한정된 것으로, 현장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출석이 힘든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도 된다. 또한 30명 이하 소규모 강의는 수강생들이 동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강의실을 확보할 경우 출석 수업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국대는 일부 수업이 원격수업만으로는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20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 대면 강의를 시작했다. 대면 강의 교과목은 해당 교수・강사와 실험・실습・실기 대면강의 심의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확정했으며 4920개 학부 대상 교과목 중 322개 강의다.

단국대는 대면수업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지침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수업 전 발열 체크를 하며 온라인 자가 문진표를 작성 후 수업에 참여한다. 또한 수업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

한남대는 5월 6일 1학기 대면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실험・실습・실기수업은 부족한 학습 성과를 보완하도록 7월 3~8일 추가 수업기간을 편성했다. 특히 한남대는 앞서 실험장비와 실습교구를 집으로 배달해 온라인 실험실습 수업을 지원했다.

한남대가 5월 6일 대면수업을 시작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수강생들을 위해 재택으로 실습 키트를 배달했다.
한남대가 5월 6일 대면수업을 시작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수강생들을 위해 재택으로 실습 키트를 배달했다.

광주대도 5월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실험실습 교과목은 보강 기간을 기존 1주에서 2주로 연장하고 종강도 기존에서 3주 연기한 7월 10일로 확정했다.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결정했지만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의 수업만 예외적으로 대면수업을 허용한 대학들도 있다.

충남대는 20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의 제한적 대면수업을 허용하면서 수업 참여 인원 10명 이내, 수강생들의 대면수업 동의, 예방 수칙 준수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종강일 기준으로 2주간 추가 보강기간도 마련해 부족한 수업의 질을 관리하기로 했다.

한밭대도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전공 및 교양 교과목 중 10명 이하의 강의와 실험・실습・설계 교과목 등 10명 이내로 운영이 가능한 수업은 20일부터 조건부 제한적 대면수업을 허용했다.

한편 강원대를 비롯한 전남대, 목포대, 충북대 등 국립대와 대구한의대, 경일대 등은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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