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문제 해결… 재대학 학생, 교원이 아니면 접속 불가
‘원격수업 컨설팅단’운영, 실시간 모니터닝을 통한 질 높은 원격수업 지원

정상원 경찰행정과 교수가 웹엑스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정상원 경찰행정과 교수가 웹엑스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6일부터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시작했다. 이는 기존 구축된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시스코 웹엑스(Cisco Webex) 시스템을 추가해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출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학기가 개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과제물 대체 수업 또는 동영상으로 진행한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시스코 웹엑스를 도입했고,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학생과 교수는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대학 내 각종 회의도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 도입을 위해 3월 30일부터 서버와 스토리지(저장 매체)를 추가 구입하는 등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 문제에 대해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또한 3월 31일에 계명문화대 학습관리시스템과 연동되는 시스코 웹엑스(Cisco Webex) 시스템 설명과 원격수업 운영 기준, 운영방법 등을 화상회의로 안내했다. 당시 200여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교원들도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교원들을 위해 마이크, 노트북, 웹캠, 캠코더 등을 대여해 주고 있으며, 소방환경안전과는 실습재료, 도구가 필요한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을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교수는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위해 웹캠, 헤드셋, 마이크, 모니터를 추가로 구입하고 설치해 수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상수업을 들은 문혜빈(유아교육과 1) 학생은“실시간 화상수업이라는 생소한 용어부터 앱 설치 등 어려울 것이라 걱정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쉬웠다”며 “교수님과 수업 중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져서 강의실에서 수업하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보안 사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일부 화상회의 시스템의 경우, 보안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재학생, 교원이 아니면 접속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송영주 교육혁신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며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했고, 이에 따라 혁신적인 교수법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 시스템은 학사와 연동된 LMS를 통해 관리돼 해당 강좌의 수강생이 아니면 입장이 불가하도록 돼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실시간 수업을 포함한 모든 원격수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학과(부)별 책임교수를 지정하고 ‘원격수업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과(부)별 개설 강좌의 원격수업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질 높은 원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화상수업 운영 방법 등을 지원한다.

또한 원격수업 컨설팅단 교수 중에서 자율적으로 4~5명이 모여 교수 공동체를 구성해 계명문화대의 미래교육 슬로건인 TLT(Teaching & Learning with Technology)를 위한 프론티어 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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