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와 S-OIL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테크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시작한다. [사진제공=서울창업허브]
서울창업허브와 S-OIL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테크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시작한다. [사진제공=서울창업허브]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서울창업허브와 에쓰오일(S-OIL)이 ‘유망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서울창업허브와 S-OIL은 우수기업을 함께 발굴해 지속적으로 액셀러레이팅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지원한 첫 기업은 리베스트와 아이피아이테크다. S-OIL은 아이피아이테크에 20억 원, 리베스트에 10억 원을 투자했고, 서울창업허브는 두 기업에 사무공간, 대기업 협력사업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아이피아이테크의 주요 제품인 폴리이미드는 내열성, 불연성, 절연성, 내화학성 등이 우수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스마트폰의 연성회로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이미드는 일본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불화 폴리이미드의 경우 작년에 일본의 수출규제품목 중 하나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이피아이테크는 폴리이미드 중합, 분자설계, 정밀코팅, 유무기 복합화 기술 기반의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한 성과로 최근에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기업을 성공적으로 대체, 국내외 수요처에 제품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베스트의 주요 기술은 고용량 플렉서블 리튬 이온배터리다. 이 기술로 리베스트는 ‘2020 CES Innovation Award’ 및 ‘2020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특허청과 대전지식재산센터로부터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리베스트에 따르면, 자사의 고용량 플렉서블 리튬 이온 배터리는 기존의 딱딱하고 부피가 큰 배터리가 아니라 유연하고 구부릴 수 있는 제품으로, 경쟁사 대비 2~10배 더 큰 용량을 보유하고 있고, 굽힘 신뢰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임정운 서울창업허브 센터장은 “앞으로도 국내 대기업과 국내 테크 스타트업을 연결시켜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또한 협력사업에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창업허브는 S-OIL과 함께 오는 6월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해 성장 가능 기업을 2차로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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