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여성’ 아닌 ‘남회장’···직업교육 고도화한 회장으로 남도록 노력”
[파워인터뷰]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여성’ 아닌 ‘남회장’···직업교육 고도화한 회장으로 남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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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외유내강 리더십으로 대응 "자긍심 느껴"
4차 산업혁명 초고령화시대 대비···뉴칼라 인재 양성 앞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첫 여성 회장'이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국가의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첫 여성 회장'이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국가의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의 첫 여성 회장이라는 수식어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이 전문대교협 회장에 오르자 언론은 이 수식어로 보도를 장식했다.

그러나 본지가 직접 만난 전문대교협 회장 남성희는 ‘첫 여성 회장’으로 기억되는 데 만족할 인물이 아니었다. 회장답게 할 일을 해내,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의 체계를 고도화한 회장으로 남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21일 전문대교협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성희 회장은 “지금은 전문대교협 최초의 여성 회장이라고 해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사실 지금 바라는 것은 회장으로서 임기를 잘 마쳐서, 이후에는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여성’이라는 사실이 이슈가 돼 인터뷰를 하는 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돌아보면 성공적인 대학 경영 실적과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전문대 대표 오피니언 리더로서 보여준 활약, 쟁쟁한 전문대가 많은 대구‧경북지역 총장협의회의 회장으로서 보여준 리더십은 ‘여성 총장’으로서 해낸 일도 아니었다. ‘남성희’가 해낸 것이었다. 이에 더해, 회장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 광풍 속에서도 발 빠르게 회원교에 대면수업 개시일을 권고해 혼란을 잠재운 것까지, ‘남성희 회장 체제의 전문대교협’에 기대를 더하게 하고 있다.

-전문대교협 회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각오를 듣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하려 한다.
“멋진 가창력을 보여주고 큰 박수를 받은 가수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심정이다. 참 힘든 시기에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았다. 취임한 지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사실 이 기간에 코로나19 사태를 맞게 돼 다소 손발이 묶였던 것이 안타깝기는 하다. 하지만 가장 위중한 시기에 각 대학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재정 압박이나 코로나19 방역 대응책을 함께 준비하며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도 느꼈다. 이 경험을 귀히 여기고 앞으로 진실한 자세로 부지런함과 섬세함을 통한 외유내강의 마음을 갖고, 전문대 전체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어려운 일들을 극복해 나가겠다.”

-지난 1월 있었던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되며 소감을 발표했던 것이 기억난다. ‘여성으로서 마이너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여성 총장으로서 유리천장을 실감한 적이 있나.
“총장으로서 일하며 유리천장을 느낀 적은 없다. 다만 각종 정부 위원회를 가보면 여성은 구색 맞추기 식으로 끼어있거나 그마저도 없는 일을 간혹 목도하긴 했다. 바라는 것은 회장으로서 임기를 잘 마쳐서, 다음 여성 총장 중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여성’이라는 점이 이슈가 되는 일은 없게 하는 것이다. 여성이라는 점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일을 하려고 하고 있다. 누가 ‘여성 총장이지 않느냐’고 말하면, ‘저 ’남 총장‘입니다’하고 답하기도 한다.”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국가적 재난이 닥쳤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SNS 대화방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각 지역 총장님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금 전문대의 관심사는 대면수업 개시일과 원격수업 질 관리, 이를 위한 재정 투입 문제 등이다. 또 주로 자격, 면허를 위주로 교육과정이 구성된 전문대에서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면허시험을 대비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면허, 자격시험을 늦추거나 조건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에 관리한 논의도 활발하다. 국가적 재난 상황이자 팬데믹 상황에서는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이런 어려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대면수업 개시일과 관련해서는 우선 국가의 통제 정책을 우선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5월 4일에 대면수업을 실시하기로 권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 5일까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연장돼, 전문대교협에서 추가 권고를 하진 않더라도 대학별로 상황을 보고 점차적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고심해 결정하시라는 이야기도 수시로 대화방을 통해 말씀드리고 있다.”

-임기가 9월 4일까지로, 4개월 여 남아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내려 하는가. 또 우선 추진 과제는.
“올해는 총선이 있었다. 전문대교협과 전문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문대 공약 아젠다를 개발해 정치권에 제시했다.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이 공약들을 현실화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 다만 고등교육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역할을 국회 교육위원회가 하는데 2, 3선 의원을 잘 볼 수 없어 안타까운 현실이라 생각한다. 총선 전 우리의 입장을 여야에 알렸고 이제는 관련 법안과 입법을 정책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다.”

-전문대의 숙원 과제가 산적해 있다. 수업연한 다양화, 재정난, 학생 수 감소 등이다. 이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이는 전문대의 숙원 과제라기보다, 국민을 위해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다. 학령인구 감소는 전문대가 노년층 및 장년층 등 인생 2모작, 3모작을 준비하는 다양한 연령층을 교육시킬 기회이자 변화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일반대와 전문대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도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대는 직업교육, 일반대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두 축의 병렬식 수평 구조로 대학교육 체계가 구성돼야 한다. 특히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의 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싶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성인학습자 무상교육 도입’이 그 중 하나다. 전문대 안에서도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평생직업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자구책을 마련하려 한다. ‘고등교육’이라는 개념을 ‘평생교육’으로 바꾸고, 직업교육에 대한 접근성도 높여야 한다.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직업 전환교육과 새롭게 요구되는 직무능력교육, 산업 현장과의 간극을 줄이는 현장중심교육을 강화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등 정부 정책과 지역 내 활동 등 다수의 활동을 해 왔다. 활동 반경이 무척 넓다.
“원래 부지런하다. 뭐든 열심히 한다. 일을 맡겨주면 성과가 꼭 난다. 지역사회에서도 작은 경험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고 점차 여러 활동을 맡겨주셨다. 해왔던 대로 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혁하고, 성과를 내다보니 하도 많은 일을 맡아 ‘대구에는 남성희밖에 없냐’는 내용이 지역신문에 나기도 했을 정도다. 감사한 일이다. 안 맡으려고 해도, ‘내가 맡으면 더 잘 할 수 있는데’ 하는 마음에 여러 일을 맡아왔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여러 일을 맡으면서도 철칙으로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문대교협 회장으로서도 이 철칙을 준수하면서, 오직 전문대 구성원과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의 범위를 넓히는 일을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행복의 범위를 넓힌다는 말이 ‘상생’을 풀어놓은 말처럼 들린다.
“전문대도 상생해야 한다. 물론 대학들이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하다. 그러나 혼자 살려고 하면 앞으로는 더욱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다. 처음에야 국가 재정지원사업에서 우위를 차지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길로 갈수록 다 같이 어려워지고 말 것이다. 전문대 정체성을 살리면서 같이 가야 오래간다. 그동안 대학을 경영하면서, 우리 대학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하면 다 알려드렸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숨김없이 공개했다. 정부의 지원 방향도 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되기를 바란다.”

-답변에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매사 절실함이 있다.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을 하면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보다 ‘해내야만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컸다. 내 문제가 곧 전문대, 전문대교협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자리가 와도 이 절실함을 무기로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거부하지만은 않았다. 또 하나는, 누군가를 진실하게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는 점이다. 절실함과 설득력으로 하나하나 일을 해결해왔다.”

-교육부가 발표한 전문대 혁신방안에서 가장 관심을 끈 내용은 ‘마이스터 대학’이다. 마이스터 대학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추진돼야 할까.
“우선 마이스터 대학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지금까지 교육부 관료들이 이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해 희망적이다. 마이스터 대학은 각 분야의 달인이나 전문대에 있는 전공을 더 이어가고 학문적 업적도 쌓고 싶은 학생들이 도전하는 명장 기술대학원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전문기술‧기능을 보유한 전문직업인이 교육을 통해 고숙련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기술석사 과정이 신설되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직업교육선진국처럼 학문 연구중심의 일반대학과 직업교육 중심의 전문대학이 병렬식 구조로 이분화 되어 가는 길의 하나가 될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전문대학이 일반대학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 확실히 할 것은,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전문대는 일반대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전문대 학생들이나 직업계고 학생, 성인학습자에게 기술 석사 과정도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수요자인 학생이나 산업체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거품을 가지고 갈 이유가 없다.”

-지역 균형발전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 특히 지방소멸 문제는 대학에게도 상당한 위기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지방에서는 지자체와 기업이 손잡고 특성화 산업을 육성하고, 대학도 지역사회와 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전문대들도 힘을 합쳐서 각 대학의 장점을 발휘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정책방향을 고민할 때다. 전문대가 폐교하면 인구감소, 혁신인재 유출, 상권 축소 등 지역 사회에서 부작용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중소도시에 있는 전문대는 지역 내에서 그 중요성이 더 크다. 지방 전문대가 수도권으로 이전을 못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대학의 지표는 떨어지더라도, 지역사회에 활용가치가 있고, 지역 사회와 산학 협력하는 대학을 지원해 주는 국가적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진정 대학 자율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권역 안에서도 지역 거점 국립대, 사립 일반대, 전문대가 서로 경쟁하면서 가장 먼저 전문대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대응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위기보다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말하고 싶다.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크다. 지속적으로 이어질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 미달 상황은 지방 소재 전문대, 수도권 전문대 순으로 치명적이다. 학령인구 감소는 신입생 충원율 미달로 이어지고, 이는 대학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불가능한 상황은 물론 교육의 질도 급격히 저하되는 상황을 야기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런 결과는 곧 국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학령인구 감소를 대학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국가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원인을 찾고 해법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더구나 1996년 7월 대학설립 준칙주의가 도입된 이후 대학 수가 급증했다. 실제로 1997년 20개교, 1998년 7개교가 설립되는 등 2011년까지 63개 대학이 설립됐다. 이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 대학보다는 국가의 정책이 큰 원인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와 대학사회가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게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최근 교육부의 고등직업교육 관련 정책을 보면, 전문대의 기능을 지역의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성인 학습자와 재취업자들에게 평생교육과 또 다른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기관이다. 지역의 평생직업교육대학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대부분이 공립이나 주립이면서 학비를 지원하는 등 정부가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기관이다. 대부분 사립인 우리나라의 전문대를 향후 우리 정부가 책임지는 직업교육으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올바른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체계적인 직업교육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 국가가 나서서 직업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청년취업과 더 나아가 평생직업교육을 지원하는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다. 청년들에게는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전직자와 실업자, 경력 단절자들에게는 인생 2모작, 3모작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마련해주는 희망사다리가 되기 위해선 꾸준한 재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교육부 내 고등직업교육을 담당할 부서와 인력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전문대학지원과가 신설됐다.
“단기적으로 보자면 전문대 관련 정책 기능을 전담 수행하는 조직을 신설해, 전문학 관련 정책 기능과 지원 기능을 분리해 담당할 수 있도록 과 단위 조직 추가 신설은 시급하다 판단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직업교육정책실(가칭)’을 설치, 직업교육·훈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고등직업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중등 단계와 고등 단계 직업교육의 연계성 강화, 우수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전문대 질 제고와 같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내에 직업교육 기능을 전담하는 총괄 지원 체제가 더 구축돼야 한다.”

-고등교육 시스템의 변화와 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전문대의 기능적 존재 의미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전문대가 과거 산업사회에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여하려면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
“전문대도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뉴칼라 인재 양성을 기본 대안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에서 IBM의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는 인공지능시대에는 수많은 일자리가 ‘블루칼라(작업현장 노동자)’나 ‘화이트칼라(전문 사무직)’가 아닌, ‘뉴 칼라’에서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 칼라’는 전문기술역량뿐만 아니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능력 등 소프트스킬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인재를 뜻한다. 현재 전문대학은 지능로봇과, 드론과, VR콘텐츠과와 같은 첨단 분야와 노인케어창업과, 애완동물관리과와 같은 휴먼케어전공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 대비 재난건설안전과,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K-POP과, 한옥건축과 같은 이색전공 개설도 전문대의 매력을 보여주는, 노력의 결과다. 특히 곤충을 산업화하기 위한 곤충산업과와 수사의 과학화를 위한 과학수사과와 같은 전공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드시 필요한 틈새 분야로 이 전공들을 통한 ‘뉴 칼라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렇듯 전문대는 혁명적으로 변화할 미래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첨단산업분야와 휴먼케어분야 등 사회적 효용성이 큰 다양한 분야에서 뉴칼라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등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 또 지식과 기술보다 더 중요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정규․비정규교과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전문대학의 고군분투에 정부에서도 화답할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정부의 자세와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중국, 영국 등의 국가들의 사례들을 보면, 단일화된 교육정책 컨트롤타워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국가 차원의 고등직업교육기관 재정립과 시스템 확립, 전문대를 통한 국가의 직업교육을 준비한다는 점은 세계 곳곳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가가 주도하는 직업교육 정책은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핵심 현안이다.”

화담하고 있는 최용섭 본지 발행인(왼쪽)과 남성희 회장.
화담하고 있는 최용섭 본지 발행인(왼쪽)과 남성희 회장.

■남성희 회장은…
이화여대에서 신문방송학 학사를, 계명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를 하고, 영남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했다. 1978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방송공사(KBS)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했다. 2000년 학교법인 배영학숙 이사장을 역임하고, 2002년부터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전문대법인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 회장직무대행을 거쳐 2020년 1월 전문대교협 회장에 선임됐다. 2006년 미육군성 공익봉사훈장과 2007년 대한체육회 올림픽체육진흥유공자표창,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장관표창, 2010년 노동부장관표창, 법무부장관표창, 2011년 근정포장 등을 받으며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대담 = 최용섭 발행인 / 사진 = 한명섭 기자 / 정리=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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