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시스템반도체 고급 융합전문인력 양성 착수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에 서울대·성균관대·포스텍이 주관하는 3개 컨소시엄이 사업수행기관으로 28일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전, 바이오센서 등 유망 신산업 분야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제품 개발과 시장 선점을 이끌 고급 융합전문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공모와 평가를 거쳐 총 6개 대학이 신청, 그 중 서울대(인공지능 반도체), 성균관대(사물인터넷 반도체), 포스텍(바이오메티컬 반도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3개 대하그이 센터는 반도체 수요 급증이 가시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역량 있는 기관과 교수진의 참여, 융합 심화 및 PBL(Project Based Learning) 교육과정 개설, 취업-채용 연계 등에 관한 운영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이 소속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반도체-활용 분야의 수평·수직적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각 센터는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 기준으로 반도체기초, 반도체심화, 융합심화, PBL로 구분된 특화분야별 맞춤형 교육 과정 및 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하게 된다.

기초·심화과정의 본인 전공 외 과목 이수, 기업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개발 및 칩제작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상위 시스템에 대한 실무역량을 배양하게 된다. 여기에 교육과 진로상담, 창업멘토 등 학생지원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은 향후 사업 착수 1차년도 가을학기, 2차년도부터는 봄학기에 최소 석사 20명, 박사 10명의 신입생 모집을 기준으로 6년간 석사 100명, 박사 40명 등 총 140명 이상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통해 센터는 연 16억씩 총 96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3개 센터는 올해 8월까지 교육과정 개발 및 교과목·강사 편성, 신입생 모집을 실시해 9월에 학기 개시, 2025년까지 석사 335명과 박사 145명 등 총 480명 인력을 배출할 계획을 세웠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시스템반도체는 고급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처럼 세계 1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가 체계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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