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밀린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일정…‘자율협약형’부터 순차 평가
교육부, 5월 셋째 주부터 평가…3유형 신규선정 최종결과 6월 첫 주 예상
사업비 집행 지침 ‘네거티브 방식’ 교육부 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가 현충일인 6월 6일을 전후해 올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신규선정 10개교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올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관련한 교육부 예산이 약 10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정부의 전문대학에 대한 기대효과와 지원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기존 예산에서 34.4%가 증가한, 총 3907억8600만원이 올해 전문대학에 투입된다. 전 국민에 대한 ‘평생직업교육’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가운데 중요한 과제로 포함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에는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기관’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후진학 선도형(3유형)’이 10개교 더 늘어난다. 권역별로 10개교를 추가 선정해, 올해 총 25개교의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지원이 결정된 것이다.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대학가의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올해 후진학 선도형 신규선정 10개교 발표는 현충일인 다음달 6일 전후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교육부 주요 관계자는 “(후진학 선도형 10개교는) 5월 말쯤 신규선정 평가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며 “6월 첫째주가 되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표 데드라인(최종 기한)이 언제일지는 교육부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점치고 있을 뿐, 현재까지는 ‘현충일 전후 시점’만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어 “‘자율협약형(1유형)’과 ‘역량강화형(2유형)’ 등을 포함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대상학교가 총 97개교인데, 현재 평가 진행 중에 있다”며 “서류는 누락 없이 모두 들어왔다”고 밝혔다.

연차평가는 5월에 유형별로 순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유형 평가는 5월 셋째주인 11일에서 15일 사이에 진행될 것이 유력하다. 이어 2유형과 3유형(기존 15개교)은 5월 넷째주인 18일과 22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 사업의 연차평가의 경우, 서면평가만 진행하며 대면평가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5월 마지막주에 3유형 신규선정 평가로 이어지며, 6월 현충일을 전후해 교육부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 주요 관계자의 설명이다.

혁신지원사업비 집행 지침과 관련해 ‘네거티브’ 방식을 적용하는 것도 교육부 내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혁신을 위한 ‘일반재정지원’ 성격의 사업인 만큼, ‘핵심 제한 기준’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면 대학의 집행 기준을 완화해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사업비 집행 지침을 개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업비 집행 지침과 관리 기준 등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있다”며 “지침 개정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내년이면 사업이 종료되는 혁신지원사업의 ‘포스트 사업’을 3주기 기본역량진단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설계하는 것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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