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포닥 인재 확보·산업계 진출 지원

키우리사업 연구단 기본 모델(안). (표= 과기정통부)
키우리사업 연구단 기본 모델(안). (표= 과기정통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이공계 포닥(박사후연구원)을 지원하는 과기정통부의 키우리(KIURI) 사업에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 등 4개 대학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기술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확보와 이들의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성장 지원’ 키우리 사업에 선정된 4개 대학을 1일 발표했다.

이공계 박사의 학계·연구계로 편중된 진로를 산업계로 넓히기 위해 기획된 키우리 사업은 포닥을 중심으로 연구단을 구성해 관련 기업과 교류·연구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학을 지원한다. 각 연구단에는 연 20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3년간 지급된다. 참여 포닥은 연 1억원 내외 연구비를 최대 3년간 지원받고 기업과 첨단 분야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단과 교류와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기본 멤버십 비용과 공동 연구자금 등을 매칭하는 동시에 공동연구 및 우수 인력채용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 사업은 지난 1월말 공모를 시작해 국내 11개 대학이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포닥의 성장지원 방안, 산학협력 계획, 단장역량 및 대학 연구기반 등을 평가해 4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8월말까지 참여 포닥을 모집하고 연구단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협력기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도 추진할 방침이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키우리 사업은 신분이 불안정한 포닥에게 3년간 안정적 연구기회와 진로 모색기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바이오, 소재·부품 분야 중심 연구단 선정으로 우수 두뇌들이 한국을 바이오강국으로의 도약과 소재·부품기술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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