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장소·컨설팅·교육 프로그램 지원해 창업·사업화 도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과기정통부가 ‘2020년 실감콘텐츠 랩(XR Lab.) 지원사업에 숭실대와 인하대 등 2개 대학 연구실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실감콘텐츠 랩 공모에는 2개 대학을 포함, 총 8개 대학 연구실이 신청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 확대로 관련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대학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사업에 선정된 숭실대(글로벌미디어학부) ‘AR 헬스케어 랩’은 ㈜테크빌교육과 연합체를 구성했다. 비대면 지도가 가능한 AR건강관리 콘텐츠를 개발해 향후 인공지능 학습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 ‘MR 항공정비 랩’은 창업기업이 ㈜증강지능과 연합했다. 고위험·고비용 항공기 정비를 MR(혼합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항공기 정비 교육용 MR 콘텐츠’를 개발한다.

실감콘텐츠 랩은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헬스케어, 교육, 항공, 국방, 재난·안전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된 실감콘텐츠를 선도적으로 개발, 결과물을 창업과 사업화로 연계시키는 고급 인재양성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의 랩은 서울 상담동 디지털파빌리온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입추해 실감콘텐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연구 공간 제공부터 개발 장비 지원, 상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는다. 랩 당 연평균 1억80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숭실대와 인하대를 포함해 총 7개 랩이 운영될 예정이며 지원기간은 최장 5년으로 매년 말 연차 평가를 통해 다음 해 연장지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실감콘텐츠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감콘텐츠 랩이 실무형 과제 중심 교육으로 우수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