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일부 개방’ 등 단계적으로 63개 문화시설 개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63개 문화시설이 약 70일 만에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8일 서울시는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공연장 등을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사전예약제와 일부 공간개방 등의 형태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전개 양상을 계속 지켜보면서, 시설별 이용자 현황,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설을 확대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서관은 5월 6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도서관 임시대출창구에서 책을 대여할 수 있다. 1일 300명, 주말 200명 기준으로 1인당 5권을 2주 동안 대출할 수 있다. 반납은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면 된다. 방문자의 도서 열람은 5월 6월부터 가능하지만 총 좌석의 50%로 제한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온라인 접수한 뒤, 제한 관람(2시간)이 가능하다. 입장객 규모도 시설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제한된다. 서소문 본관과 북서울미술관은 각각 평일 하루 최대 300명(주말 240명)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남서울미술관은 평일 하루 최대 100명(주말 8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도슨트 대면 설명은 이뤄지지 않지만, 도슨팅 애플리케이션과 리플릿 등을 통해 전시해설 서비스를 누구나 접할 수 있다.

공연장도 기지개를 켠다. 세종문화회관, 돈의문박물관, 남산예술센터 등 공연장은 5월 6일부터 우선 총 좌석의 30%만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간 청춘극장은 어버이날인 5월 8일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총 260석 중 40석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띄어 앉아서 감상한다. 상영 횟수는 기존 1일 4회에서 2회로 축소 운영된다.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에 대한 안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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