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자동차공학부, AIoT로 성공적인 온라인 시험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대학들의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제 중간고사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스마트자동차공학부(학부장 이지연)가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시험을 AIoT(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합성어, AI-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의 수업은 평소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자펜과 카메라를 통해 학생의 과제 풀이 과정이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인공지능(AI)은 학생의 필기 스타일, 속도 등의 인식과 더불어 눈동자 추적, 정답 여부 등을 분석하고 과제에 대한 이해도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다.

시험은 평소 쌓여 있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해 시험 보는 모든 학생에게 실시간으로 서로 다른 문제가 제공된다. 공정성을 위해 문제의 순서가 바뀌고, 문제의 형식은 동일하나 제시된 숫자 등이 다르게 제공된다.

과제와 마찬가지로 시험 과정은 전자펜을 통해 학생의 전 풀이 과정과 함께 안면, 눈동자 추적 등이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돼 시험에 대한 집중도가 계산된다.

학생의 시험 과정이 종료되면 교수는 학생 개별 풀이 과정을 확인해 평가를 진행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된 학생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과제를 개별적으로 제시해 학습을 강화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을 결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하나의 성공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에 참가한 이현하 씨(스마트자동차공학부, 2학년)는 “처음 중간고사가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불신이 가졌지만 막상 시험을 보고 나니 공정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시험이 시험으로 끝나지 않고 도리어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공지능이 보완해주면서 학습량이 더욱 많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국원 교수(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서만 쓰는 기술이 아닌 일반적인 생활 과정으로 들어오는 단계가 됐다”며 “이러한 사례가 모델화가 되어 선문대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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