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원공개되며 주변 증언 속속, "평범한 대학생"
대학 측 학칙 의거해 중징계 계획…"결과가 예견되는 사항"

사진=YTN 캡쳐
사진=YTN 캡쳐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하고 대화명 '갓갓'으로 활동하다 구속된 문형욱이 대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대학은 문 씨에게 퇴학 처분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성 착취물을 유통한 혐의로 구속한 남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남성은 24살 문형욱으로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경대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 씨의 신원이 밝혀지자 해당 대학은 충격에 휩싸였다. 불특정 다수 여성에 대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를 주도했다는 사람이라 믿기 어려웠다는 증원이다. 주변인들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주변인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사건·사고에 휘말린 일도 없었다' 등으로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담당교수 지도 하에 학회지에 논문을 쓰거나, 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학과생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 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문 씨에 대해 학칙에 의거, 위원회를 열고 징계 관련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학칙 징벌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결과가 예견되는 사항이나, 민감한 문제이기에 다른 사례들을 참고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18일 경 문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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