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방지 위해 수상자 대표만 참석, 축소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개교 74주년 기념식을 14일 교내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했다.

15일 개교기념일에 하루 앞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대표 수상자 등 소규모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교내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기념식에서는 40년·30년·20년 연공상 및 학술상, 교육 업적상을 비롯해 강의우수상, 공로상 시상에 이어 학생 표창과 재경동문회, 이디야 학생회관점 이성자 대표, 전주중앙여고 정안민 교사 등 외부인사 10명에게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각각 공로패가 전달됐다.

박맹수 총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민족이 그러했듯이 원광의 모든 구성원도 지난 75년 동안 여러 차례의 위기상황을 집단지성과 일심합력, 공도정신 실천을 통해 창조적으로 극복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우리 민족과 우리 원광대학교가 위기를 지혜롭게 돌파해 낸 바탕에는 ‘개벽’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광대는 이러한 ‘개벽’의 이념으로 세워진 대학”이라며 “팬데믹 위기상황을 ‘정신의 개벽’으로 넘어서자는 것이 원불교 개교 정신이자, 원광대 건학이념”이라고 덧붙였다.

허종규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대학의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일심협력해 난제를 극복하는 모든 구성원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며 “앞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생존’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원불교 대종사님의 가르침이신 정신개벽을 통해 건학이념에 충실한 원광대로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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