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 여성인재 양성 주도
SW 감수성 학교 ‘Ada School Lab.’ 설립
IT 기술 접목 학제 간 협업·융복합 교육
높아진 재택근무에 대한 관심 반영해
‘Smart Work@Home’ 인프라 구축
미래 수요 대비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

소프트웨어 교육공간 Ada School Lab.
소프트웨어 교육공간 Ada School Lab.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초연결시대, 디지털혁명이라고 불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대학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 등 첨단 분야를 소개하며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미래와 공감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기술의 혁신과 사람의 가치를 조화롭게 결합해 균형 잡힌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기술의 혁신과 사람의 가치가 공존하는 교육중심 대학 = 서울여대는 국내 여자대학 최초로 IT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수도권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신설, 정보통신 분야 여성인재 양성을 주도해 왔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 체질 개선을 선도한 결과로 ‘잘 가르치는 대학’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수도권 특성화대학’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기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등 교육성과를 이뤘다. 서울여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거대한 파도를 넘어 제2창학 수준의 혁신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SWU2030 비전을 ‘미래와 공감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으로 설정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 환경, 교육, 안전, 여성, 노동 문제 등 당면한 사회적 이슈와 문제들을 대학과 사회가 함께 풀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 상상에서 현실로 구현된 AI교육 = 서울여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학생 성공과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게 하고 있으며, IT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4학년 10학기제의 사관학교형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식재산권 및 소프트웨어 등록과 자격증 취득을 졸업 조건으로 부여함으로써 미래 산업 분야의 전문가에게 필요한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는 방학 중 150시간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는 특별실습교육으로, 300시간의 고강도 교육을 통해 파이썬, 유니티, 스위프트, 안드로이드 앱 개발, IOS 앱 개발 등을 배운다. 비전공 분야인 인문, 사회계열 학생 대상으로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과 응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감수성 학교인 ‘Ada School Lab.’을 설립해 소프트웨어를 통한 학문 간 융·복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서울여대는 초변화시대에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연구 개발 및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바른 AI연구센터’를 설치해 인공지능 활용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학제 간 협업을 통해 모든 학문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게 하는 지능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분야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직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IT기술을 접목한 학제 간 협업과 융복합 교육의 성과는 연계융합전공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IT기술과 비즈니스 영역이 결합된 디지털융합경영전공, 농업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설된 스마트농업공학전공,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적용한 바이오인포매틱스전공 등을 통해서 미래 산업에 특화된 융합형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 인공지능 및 초연결 사회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기업의 정보보안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할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보안융합인재교육센터 내에 사이버 워 룸, 보안관제실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춰 전문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데이터센터 중심의 학생 성공 시스템 구축 = 첨단기술에 대한 전문성 강화 교육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은 대학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서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여대는 교내 각 기관 및 부서가 축적한 교과 및 비교과 교육 정보를 통합해 학습 및 학생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통합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학생 개인의 학습 진단과 진로/취업 관리의 통합 서비스 지원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특성 및 학습 패턴에 맞는 맞춤형 학습/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교육 정보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 멘토 또는 심리상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으며, 담당교수, 심리상담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가 그물망으로 촘촘히 연결돼 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분석 지도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워크 재택근무실습실
스마트워크 재택근무실습실

■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는 Smart Work@Home 프로젝트 =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재택근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여대는 일찍이 ‘Smart Work@Home’이라는 재택근무교육 인프라를 교내에 구축해 여성이 일과 가정을 효율적으로 병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스킬을 체득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이 시대에 미래사회의 직업 환경을 대학에서부터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상황별 재택근무 실습, 재택근무 갈등 극복 등을 체험하며, 실제 재택근무를 통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환경도 경험할 수 있다. 

■ 융합형 인재 양성의 선도자(first mover) 역할 수행 = 서울여대는 올해 교육부로부터 데이터사이언스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데이터사이언스 학과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 양식을 읽어 낼 수 있는 창의적 데이터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빅데이터 분야가 첨단과학 분야 유망 직업에서 1순위로 각광받고 있는 요즈음 데이터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빅데이터분석가, 데이터시각화디자이너, 전략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데이터사이언스 학과를 중심으로 대학의 모든 교육과정과 정책결정 프로세스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리엔진니어링함으로써 대학 전체의 교육 환경 및 체질을 주도할 계획이다. 

■ 첨단기술의 성장과 함께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 = 기술혁명으로 촌각을 다투며 새로운 정보와 도구가 생산되고 있는 이 시대의 고등교육의 책무는 미래와 공감할 수 있는 기술의 습득과 그 기술을 지혜롭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윤리적인 시민의식을 균형 있게 길러주는 것이다. 서울여대는 개교와 함께 국내 대학 최초 기숙형 인성교육 모델을 개발해 모든 재학생이 생활관에 머물며 학업과 사회봉사 활동을 병행하는 사회지도자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후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교육의 요람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2000년도에 들어오면서 민주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서울여대는 교과 수업과 지역사회 문제 개선을 상호 연계해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주장을 배우도록 지원하고 공동체 가치의 중요성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러닝과 PBL(Problem Based Learning)기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현실 사회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변화를 유도하고 혁신을 이끌어내는 ‘사회적 가치 실현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주장을 배우게 하고, 이를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소통, 공동체 협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SI(Social Innovation) 교육센터’를 설립해, 지난 20여년 이상 운영해오던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서비스-러닝, 세계문화체험과 리더십 등의 교과 프로그램을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확대 개편했다. 매년 300여개에 달하는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팀을 가동하고, 기 구축된 교육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과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민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WU-SI 프론티어 인도 찬드라반 지역개발활동
SWU-SI 프론티어 인도 찬드라반 지역개발활동

■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로 환원하는 가치 실천 = 서울여대가 주도하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사회혁신은 교내 재학생 교육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지역 내 기관 및 산업체뿐만 아니라 타 지역 공동체까지 범위를 확대해 기업, 지역사회, 국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갖춘 가치 확산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실로 찾아가는 인성교육, 초·중·고등학교 교사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 과정, 국방부가 지원하는 장병 인성교육,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 사업,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 장애인이나 소년원생,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사업, 서울특별시 지원의 평생교육 시민대학 사업 등은 지역사회 및 국가기관과 연계하여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초변화시대를 맞이하며 대학은 새로운 비전과 교육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람의 가치를 지키며 그 기술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대학이 가진 강점을 사회 공동체로 환원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사명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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