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육시대, 학습자-교수자 만족도 제고 위한 집중지원시스템 구축
학생 수요 반영한 원격 학생진로심리상담-학습지도 연계
융복합 창의 인재육성 위한 AI(인공지능)센터와 협력 및 융합교육과정 개발
미래교육을 위한 인천캠퍼스 ‘청운관’ 신축

청운대 인천캠퍼스
청운대 인천캠퍼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충남 홍성과 인천에 캠퍼스를 갖고 있는 청운대학교(총장 이우종)는 4월 30일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1995년 학교법인 혜전학원에서 충남산업대로 개교해 1998년 지금의 청운대로 교명을 바꿨다.

2013년에는 인천캠퍼스 개교로 홍성과 인천에 8개 단과대학, 33개 학과, 1개 대학원, 산업대학 및 교양대학, 교육혁신원, 학술정보원 등의 부속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운대는 미래 100년을 위한 5대 전략을 야심차게 마련했다. 인천과 홍성캠퍼스가 지역거점대학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선도, 지역사회 협력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융합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입학부터 재학, 졸업, 취업까지 학생의 모든 이력을 관리하는 인재양성통합관리시스템(CEP)을 확대 개편하고 특성화 중심대학으로 차별화를 위한 학사구조도 개편했다.

■ 융복합 창의 인재육성 위한 AI(인공지능) 센터와 협력 및 융합교육과정 개발 = 청운대는 내포산업단지에 유치되는 AI데이터센터와 인력 양성 등 상호협력을 체결해 학과 신설, 채용 확약 기반 계약학과 운영, AI 빅데이터 관련 지역청년 스타트업 육성,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체 육성, 글로벌비지니스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실현할 예정이

청운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 콘텐츠 원 캠퍼스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돼 산·학·연·관 교육 협력체계 구축과 융·복합 콘텐츠 프로젝트 개발 및 교육 운영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운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역량 및 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필요한 기획역량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홍성의 역사콘텐츠와 지역의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 융합프로젝트 실현을 통해 지역문화진흥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학습자 주도형 정규교육과정과 최종수요자 기반 프로젝트 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젝트 최종 결과물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지역민들을 위해 개방해온 ‘청운대 소나무 숲 어린이놀이터’와 연계해 5K영상, AR·VR촬영, 모션캡쳐/그래픽, 3D그래픽 등의 전문가, 관계기관, 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직접 협력하며 공간의 한계를 넘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인천캠퍼스 청운관은 현 캠퍼스 본관 남동측 1만4000㎡ 부지에 지하 1~2층 3300㎡(1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새로운 공간은 연구실, 실습실, 연습실, 창업보육공간 등 교육시설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로 채워지며 기존 시설물과의 연계 및 캠퍼스 발전방향을 고려한 창의적인 디자인,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 및 합리적 외부공간,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솔루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공간계획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항공서비스경영학과
항공서비스경영학과

■ ‘실시간 화상강의 체험단’운영으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원격교육 준비 =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비대면 수업 기간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수-학생 상호작용의 증진과 학생 참여형 수업운영을 위해 교수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강의 체험단’을 운영했다.

교수들은 실시간 온라인 그룹학습, 실시간 온라인 발표 등 학생 입장에서 체험해보고, 교수자 입장에서 직접 실행한 후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 사전점검 및 보완 과정을 거쳐 비대면 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실시간 화상강의 체험단’에 참여한 신승미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 교수는 “원격수업 초반에는 주로 동영상 자료를 먼저 제공하고 연계된 과제 제시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체험단 활동경험을 살려 실시간 화상강의를 질의응답 시간으로 활용해 보니 학생들 반응이 좋았다. 현재는 동영상 강의 + 실시간 그룹활동 또는 학생 발표 등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진정한 거꾸로 수업’이 실현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참여 후기를 밝혔다.

이밖에도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e-Class 시스템(LMS) 솔루션 및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교내 모든 교수가 손쉽게 원격수업을 제작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및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학생 대상으로 원격수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요구사항도 파악·반영했다.

권영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현재 학생들과 교수자들 모두에게 필요한 ‘강의 콘텐츠 제작법’ ‘실시간 화상회의 활용 방법(기초/심화)’ 등의 교수 요구별·수준별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수와 학생 수요를 반영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 확보 및 원격교육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궁금증 해결해주는 소통 창구 ‘청운통톡’ & 원격수업, 답답함을 풀어줘! 슬기로운 방콕생활로 학생들과 적극적인 소통 이끌어 = 청운통톡(通Talk)은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연기됨에 따라 비교과지원센터가 발 빠르게 마련한 궁금증 해결창구다.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총학생회가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비교과 프로그램 삼학재 참여 팀이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여 학생과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며, 학생들에게 유용한 대학생활 정보, 참여 프로그램 소개, 학과 소개,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를 통해 재학생 및 신입생들의 궁금증 해결,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진로심리상담센터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며, 비대면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슬기로운 방콕생활'을 주제로 사례를 모집하고 △학습 △심리 △취·창업 △기타 4가지 주제에 해당하는 영상 및 사진 등을 제출받아 부문별 우수사례를 선정, 상품을 제공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로 집에만 있어 지루하던 중 하나의 활력소가 됐다” “공모전을 통해 좀더 취미에 빠지게 돼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오히려 공모전을 통해 색다른 활동들을 시도해볼 수 있어 좋았다” “신입생으로서 입학 후 동기, 선배들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웠었는데, 공모전을 계기로 온라인 모임을 갖게 돼 기뻤다”며 반겼다.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원격 학생진로심리상담-학습지도 연계 -마음이 시릴땐? 마음살롱. 사회적 거리두기에 마음 둘 곳 없는 학생들 환영 = 1학기 비대면 수업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온라인에서의 학생 지도 및 상담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교수학습지원센터와 진로심리상담센터가 연계해 교내 교수를 대상으로 ‘원격형 학생지도 및 상담을 위한 교수학습-진로심리 연계 워크숍’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화, 채팅, 화상회의 등 매체를 이용한 학생상담 기법(진로심리상담센터)’에 대한 교육을 발빠르게 진행해 비대면 수업 기간에도 교수-학생 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진로심리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살롱에 언제든지 방문가능하고, 전화나 원격상담을 원할 경우 모두 가능하다.

마음살롱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상담’은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어야만 받는 것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마음살롱을 거치며 바뀌었다.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담을 통해 털어놓으면서 공감을 얻을 수도 있고, 해결책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심는 계기가 된다. 주변에 힘든 친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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