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수행과제와 기관 확정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고도화에도 기여 기대”

산·학·연 융합 기술개발 지원 예시.
산·학·연 융합 기술개발 지원 예시.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주력산업 분야 핵심소재 공급안정화를 위해 35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융합 연구단’이 출범한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수행과제와 기관을 확정하고 35개 대학, 11개 공공연구기관,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핵심소재 공급안정화에 필수적인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연구단은 약 30여개 후보기술군 중 △보유기술의 원천성·혁신성·파급성 △100대 핵심품목 및 N-Lab과의 연계 △산·학·연 협력 및 기술이전 계획 등을 위주로 전문가의 개방형 검증과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연구단은 100대 핵심품목 분야에서 기초연구와 개발연구간 가교역할이 가능하면서도 기술개발 역량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을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했다. 이 지정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형태다.

연구단에는 핵심기술 융합을 통한 소재 설계·소재 설계·구현 → 개발된 소재의 부품화를 위한 공정확보 → 시스템 구현 및 검증으로 이어지는 소재·공정·시스템을 패키지로 지원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개발된 기술은 사업기간 내 관련기업에 대형 기술이전을 완료, 연구단별 10억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공급망 구축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출범한 소재혁신선도본부를 활용해 연구단 내 협업과 애로사항 해결,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안전 촉진 등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8개 신규 연구단을 추가 선정, 이를 위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100대 핵심품목 정밀분석과 새로운 기술수요 발굴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산학연 융합 드림팀이 목표로 한 성과를 달성해 핵심소재 공급안정화, 나아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재혁신선도포로젝트는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차원의 기술확보가 시급한 100대 핵심품목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실행됐다. 개별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토대로 품목의 성능구현·고도화에 필수적이면서도 다수 품목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정부는 총 2066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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