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에세이]21대 국회 : 공감과 협력의 교육장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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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기 가톨릭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배상기 가톨릭대 교수
배상기 가톨릭대 교수

필자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청소년들이 어떤 역량을 키우도록 자극 받았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21대 국회의원들은 모두 공감 능력이 있고 협력을 잘하는 사람들이기를 기도했다. 타인과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화를 내거나 싸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잘하면 타인과의 협력(Collaboration)도 잘할 수 있다. 그런 분들이 국회에서 일하면, 국가의 발전은 물론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금도 상대방과 의사소통하지 않는 모습들이 보인다. 물론 정치라는 것의 속성이 그럴 수 있지만, 결국 국가의 당면한 문제를 협력해서 해결해야 하고, 그렇다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자주 혼자만 옳다는 생각에 갇힌 샤일로 신드롬(Silo syndrome)을 보인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협력하고, 비판하며, 창조적으로 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텐데 말이다. 유권자 입장으로 듣기가 거북하고 답답하다. 과거의 패러다임에 갇혀서 요즘 아이들 버릇이 없다고 혼을 내고 고개를 흔드는 옛날 할아버지들과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지금은 21세기인데 말이다.

21세기 역량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역량으로 타인과 협력하기 위한 공감 능력과 창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공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주장이나 감정, 생각 따위에 찬성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다. 또한,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이해할 줄 알고,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느낄 줄 알고 그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할 줄 아는 것이기도 하다. 상대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으며 협력할 여지가 생기거나, 비판적인 입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창의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중고등학교에서 21세기에 필요한 사회적 역량을 키우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야 어려운 국제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육을 통해서 많이 노력한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하는 사회적 환경이 갖춰지면 청소년뿐 아니라 청년들의 사회적 역량이 은연중에 커질 수 있다. 그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교과서의 내용보다 어른들, 특히 힘 있는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을 보면서 사회적 역량과 가치관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은 매일 언론에 보도되기 때문에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할 때,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준다는 생각으로 협력과 공감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모두 하나가 되는 경험은, 그것을 보는 사람이나 참여한 사람에게 행복감을 준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를 볼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한마음으로 연주했기에 아름다운 음악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각자 자기가 아는 수준으로만 연주하면 듣기 거북하다. 그들은 청중이 원하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기에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자녀들은 완전한 21세기를 살아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특이점(Singularity)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자녀들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교육받아야 한다. 의사소통을 잘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생기는 공감 능력이 기본이다.

21대 국회의원들은 막중한 국가의 대사를 처리할 책임을 위임받았다. 국회의원들은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면서.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연주처럼 아름답게 들리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 21세기의 역량이 무엇인지 가르치는 실제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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