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졸업 전까지 1회 이상 해외 연수 지원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할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인재 양성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활용한 온라인 수업으로 혁신 선도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이 물결치고 있다. 전 세계가 3D‧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파괴적 기술’에 주목한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개학이 미래교육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교육에 첨단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산업계 최대 화두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외국어자율전공학부를 개설하고 SW융합교육원을 설치·운영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선도적으로 준비했다. 그 결과 2018년 충청권 최초로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SW 융합대학 신설···기업친화적 소통형 SW 인재 양성
선문대는 ‘기업친화적 소통형 SW 인재 양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견인’을 목표로 SW 융합대학을 신설하면서, 산업체가 요구하는 SW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작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2019년 36개 대학이 신청했고 선문대를 포함, 총 10개 대학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선문대가 유일하다.

선문대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혁신을 선도할 ‘제조산업 IoT MASTER’ 인재를 양성하고, MASTER 선도 교육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를 통해 ‘3단계혁신 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하며 ‘IoT 혁신 공학관’을 구축, 제조산업 IoT 분야의 교육·연구·산학협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도 4차 산업혁명 시대 학과로 명성이 높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는 빅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을 개설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 최대 기업의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한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3D 설계 분야 글로벌 기업 ‘다쏘시스템’, 유럽 로봇연구소 ‘유로랩’과 기술 교류·인재 양성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자동차제작’ 등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방식이 독특하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컴퓨터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활용, 가상 공간에 현실의 물리적 형상·성질·상태 등의 정보를 동일하게 구현함으로써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로 인해 제품 완성 시간을 단축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에서 돋보였다. 학생이 가상공간에서 설계하면 교수가 보완하고, 학부에서 3D 프린터 활용 부품을 제작한 후 학생에게 발송한다. 학생은 부품을 배송 받아 가정에서 제품을 제작하며 실험·실습을 진행한다. 평소 수업 내용은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춰 AI(인공지능)가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학생의 풀이 과정은 전자펜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필기 스타일, 속도 등의 인식과 더불어 눈동자 추적, 정답 여부 등을 분석해 과제와 시험 이해도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한다. AI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추가 학습으로 제시한다.

선문대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수업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개발한 드론은 ‘2019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에서 해외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대상을 비롯해 은상, 동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고 기술을 수출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에도 수출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교육과정이 됐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의 선순환 구조 실현···글로벌 역량 최고 
선문대는 2012년 황선조 총장 취임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공생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 비전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에서 대학, 주민, 기업이 유기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공생 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을 만들어 왔다. 즉 선문대는 ‘2025 Top Glocal Platform University’라는 목표와 △경쟁력이 강한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 △지역기반 거점대학 △글로벌 선도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세부목표를 세우고, ‘학생 중심·참여와 상생·성장과 행복’의 3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발전전략과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지금 대학의 위기와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선문대는 국책사업 수주를 혁신의 방법으로 내세웠다. 2014년 LINC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CK-I, ACE+, WE-UP, LINC+ 사업 등에 연이어 선정됐고 2018년에는 충청권 최초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선정 쾌거를 이뤘다. 국책사업 수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면서 2015년 교육부 주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대전·충남·세종 유일 최우수 A등급(전국 32개) 획득에 성공했다.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 2019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125억원의 재정을 지원받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포함, 선문대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5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1162억원을 지원받았다. 선문대는 지원금을 모두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중심 프로그램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목표에 따라 교수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고, 수업을 토론과 실습 위주로 바꿨다. 프로젝트 학습을 도입했으며 캡스톤디자인 교과목도 확대했다. 결론적으로 선문대는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 정부재정지원사업 유치 → 교육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황선조 총장은 “가치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 중심을 고려, 모든 정책을 결정했다”면서 “선문대의 인재상인 ‘글로컬 서번트 리더’ 양성을 위한 자기주도 생애설계 교육모델을 만들어 학생들의 자존감과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역량도 선문대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전 세계 73개국 177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하고 있다.(2020년 4월 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도입했고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유학생 전담 관리를 위한 글로벌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0여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어학연수와 유학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G-School’,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팀을 이뤄 방학 기간 출신 국가를 탐방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멘티-멘토가 돼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함께 참여하는 ‘외국인 유학생 말하기 대회’ 등 교류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팀을 구성, 전공 연계 글로벌 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액션 투게더 등 독특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선문대 LINC+사업단에서는 미국·프랑스·대만 등 8개 국가 대학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어존’은 선문대의 자랑거리다. ‘외국어존’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외국어 학습 과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현재 영어존, 일본어존, 중국어존이 운영되고 있다. 추후 스페인어존, 베트남어존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내 글로벌 교육환경도 우수하지만, 최근 독특한 해외 연수 방침을 세웠다. 바로 ‘졸업 전 해외 연수 프로그램 1회 이상 지원’이다. 대상은 전교생이다. 선문대는 ‘선문 글로벌FLY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자 ‘선문, 모두가 해외로 가는 High-pass’를 슬로건으로 졸업 전 해외 연수 프로그램 1회 이상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단기어학연수, 단기체험연수, 전공연수, 장기연수 등 4개 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2019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진로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선문대는 탄탄한 글로벌 인프라에 힘입어 신청 대학 1위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국 세인트피터스대, 대만 명전대, 베트남 하노이과기대에 4주간 현지 연수를 다녀왔다. 올해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취업교육 제공, 동일 규모 대학 취업률 전국 2위
선문대의 취업률은 69.5%다. 동일 규모 대학(‘나’그룹: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전국 2위다(2017년 교육부 발표 통계). 비결은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취업교육’과 ‘전폭적인 지원’이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진로를 설계한다. 필수 취업 교과목에서 저학년은 직업 흥미, 성격 유형, MBTI 등 13종의 검사를 받는다. 이에 자기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학년은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인·적성 검사, 모의면접 등의 취업훈련을 받는다.

교수가 조력자로 나선다. 지도교수는 ‘사제동행 세미나(1주일 1회 진행)’ 시간에 조기 상담을 실시한다. 진로에 맞는 공모전, 해외연수, 현장실습 등 스펙을 쌓도록 돕고 4학년들은 학과별 취업전담교수가 코칭을 담당한다. 선문대가 삼성, 현대, 한화뿐 아니라 내실 있는 중소기업이 모인 산업도시 천안·아산시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주목받고 있다. 졸업생이 지역기업에 입사하면 2년 뒤 1400만원을 주는 제도다. 학생은 2년간 매월 12만5000원만 낸다. 남은 돈은 정부지원금 600만원과 기업부담금 300만원, 학교 장학금 200만원으로 채운다.

선문대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해외로 갈 수 있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48명의 글로벌 부총장 제도를 만들어 외국까지 발을 넓혔다. 글로벌 부총장제 시행 이후 학생 100여 명이 해외에 취업했고 학생 추천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선문대의 해외취업자 수는 전국 10위다.(2017년 교육부 발표) 또한 선문대는 청해진(청년해외진출대학) 사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모바일 소프트웨어·앱 전문가 과정’을 개설, 매년 20명씩 일본의 IT기업에 취업시키고 있다.

아울러 선문대는 2017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의 4개월 이상 장기현장실습 모델 IPP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과 IPP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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