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스마트 공장신산업분야 융합 교육과정 개설
유망 신산업 분야 선도 인재 양성 위한 교육과정·환경 혁신 추진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가 2020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이하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 20개교를 신규로 선정했다. 올해 선정 대학은 지역적 특성과 인근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수의 학과가 참여, 융합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고 혁신적인 교육방법과 환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제시한 교육과정 혁신 계획의 구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대학의 특성과 여건 및 교육과정과 신산업 분야 간 연계성 등을 면밀히 평가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총 61개 대학이 도전장을 던진 것. 이는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INC+) 육성사업’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추진됐으나, 올해는 LINC+ 사업 미참여 대학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서면과 온라인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0개교(LINC+ 사업 참여대학 5개교, LINC+  미참여 대학 15개교)를 선정했다. 20개교는 앞으로 2년간(2020년~2021년) 연 10억원을 지원받으며,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및 환경 혁신을 통해 유망 신산업 분야(스마트 공장·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미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20개교는 △건양대 △경운대 △공주대 △금오공대 △대전대 △동국대(경주) △동명대 △동신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순천대 △순천향대 △숭실대 △연세대(서울) △우송대 △원광대 △청주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등이다. 

연세대의 경우, 관련 3개 학과가 협업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융합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 교육 트랙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강의식 교과목을 온·오프라인 연계과목 등으로 개편하고 11개의 신규 교과목을 개설, 5G 기반 드론 모빌리티 원격제어 실험 등이 가능한 공동설계 및 실험 공간을 구축한다.

금오공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 공장 융합 전공’을 개설하고, 스마트 공장 실습실을 구축하며, 지역 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 문제 해결형(IC-PBL) 교과목을 운영한다. 특히 지역 내 산업체 수요를 토대로 스마트 공장 전문가 과정, 빅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 제조 전문가 과정 등 재직자 교육과정도 함께 개설할 계획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선도대학은 대학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인근 산업체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산업 분야를 선정한 점이 눈에 띄었다”라며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개편된 혁신 교육과정이 대학 전반으로 공유·확산돼 대학-지역 간 상생과 각각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까지 선정대학 통보와 이의신청을 마무리한 뒤 6월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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