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 영상 제작 지원으로 활기 찾아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동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예술강사들의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문화예술강사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을 받아 초·중·고교 문화·예술 수업 전문 강사를 선발·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 교육으로 인성, 창의력을 높인다.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등 7개 분야 예술강사를 모집해 초·중·고교로 파견한다.

이 사업을 맡은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은 초·중·고교가 원격 수업을 시작한 4월 말부터 온라인 문화예술 수업 영상 제작에 들어갔다. 연극, 무용 강사 23명이 함께 한다. 촬영 장소는 인하대 빈 강의실이다. 촬영은 문화예술교육사 2급 영화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 영상 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가 맡았다. 영상 제작 예산은 교육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한다.

올해 문화예술 수업을 신청한 인천 223개 초·중·고교 중 온라인 수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는 27곳이다. 매주 한 개씩 영상을 업로드하며 각 학교는 온라인 e학습터 수업 자료로 활용한다. 온라인 강의도 대면 수업과 마찬가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을 맡은 무용 강사 강선미 씨는 현재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특수학교 ‘청인학교’와 선화여중, 강화도 교동중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만나고 있다. 예술강사로 활동 한지 올해로 13년째이지만 동영상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엔 특히 특수학교 학생들이 있어 동작은 더 크고 정확하게 하려 신경 쓴다.

강 씨는 ”촬영 장소를 최대한 활용해 마치 마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동영상 강의는 이번이 처음이라 촬영이 낯설지만 이런 기회에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원 인하대 문화예술원 원장은 “예술강사 중 온라인 수업을 하지 않는 강사에게도 매달 임금의 10%를 선지급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면수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학생들과 강사들이 조금 더 힘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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