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전경
울산과학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이하 사업)에 선정됐다. 5년 연속 선정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공공도서관 및 대학도서관을 매개로 인문학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주민에게 역사나 문화,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자신의 성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도 공유하여 지역사회의 올바른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 사업에 전국 400개 도서관이 선정된 가운데 울산과학대는 심화과정 함께 쓰기 분야에 ‘울산 여행, 칼럼(opinion)에 담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사업비 1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관이 발행한 공적인 안내서와 출발지에서부터 귀가까지를 나열하는 기행문과는 달리 사업 참여자가 직접 여행 경험을 쓰는 ‘여행 칼럼’이다.

명승지 소개를 넘어 외지인이 미처 모르는 울산의 숨은 곳에 대한 정보나 알려진 곳이라도 찬사에 그치지 않고 불편한 점이나 관계 당국이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재미와 유익함을 갖춘 쓰기 강좌가 될 것이다.

김연화 울산과학대 도서관장은 “우리 대학이 이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면서 오피니언 스쿨(opinion school)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울산지역 여행을 소재로 글쓰기 강좌를 기획했고, 강좌 참여자들이 ‘울산의 풍경소리’라는 여행서를 만들어낼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사업 선정 소감을 밝혔다.

울산과학대 도서관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울산지역 작가인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의 윤지영 작가와 ‘발로 읽는 열하일기’의 문영 작가를 강사로 섭외했다.

‘울산 여행, 칼럼에 담다’ 프로그램은 울산시민 40명을 대상으로 6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2시간(오후 7시~9시)씩 총 20회차, 40시간이 진행된다.

교육 참가접수는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울산과학대 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 전자우편(erlee@uc.ac.kr)이나 유선전화(052-230-0576~7)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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