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집중호우 대비 공사장 인접 교육시설 및 노후 축대·옹벽·사면 등 안전점검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재난취약시설물 43개 교육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제공=교육시설재난공제회]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재난취약시설물 43개 교육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제공=교육시설재난공제회]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는 여름철 풍수해 대비 교육시설 안전점검을 4일까지 전국의 여름철 재난취약시설물 중 총 43교를 대상으로 교육부, 시도교육청 및 교육시설재난공제회(민간전문가)로 점검반을 구성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제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학교시설물의 피해 건수 중 풍수해로 인한 피해사례가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풍수해 피해의 주요 유형은 호우로 인한 바닥 마감재훼손, 강풍에 의한 마감재탈락, 누수로 인한 마감재 오염, 옥상의 시설물 피해 등이었다.

이번 안전점검은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등 대규모 재난발생에 대비해 최근 재난현황 분석을 통한 요소별 선제적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교사동, 체육관 등의 시설물은 배수시설의 관리상태, 마감재 탈락의 위험성, 창호 개폐 등 교육시설 관계자의 관리정도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관리방안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터파기 등 지하굴착공사 현장이 인접한 교육시설 및 노후된 축대·옹벽·절개사면 등 풍수해 재난 발생 시 대규모 피해 우려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구조적 안전성 및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전문적 점검을 실시하고 구조체의 균열 등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보강 등 신속한 안전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은 “여름철 재난발생시 피해사례 설명을 통해 교육시설 관계자의 시설물 유지관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취약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교육시설 재난 피해 최소화 및 실효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2020년 12월 4일,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안’이 시행됨에 따라 교육시설 안전 전문기관인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