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본지 취재 결과 올해 후진학 선도형 신규선정 평가에서는 ‘지역 특성 연계’가 당락을 가른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업 신규선정 신청대학들의 사업계획서에서 가장 눈여겨 봤던 부분으로 ‘지역 특성과 연계한 대표 프로그램’을 꼽았다.

‘후진학 선도형’ 사업은 전문대학을 지역민의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선정평가지표로 ‘평생직업교육 등 역량강화(30점)’ 다음으로 높은 배점을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운영(20점)’ 지표에 부여했다.

올해 신규선정 평가지표를 배점순으로 보면 △평생직업교육 등 역량강화(30점)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운영(20점) △성과관리체계(20점) △사업배경분석 적절성(15점)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연계성(5점) △재정집행계획(5점) △사업목표‧계획의 적절성‧타당성(5점) 등이다.

3일 본지 통화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별, 지역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지표를 콕 집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지역사회와 연계된 점’ ‘지역사회 후진학과 관련된 사업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세팅이 됐는지를 평가위원들이 봤고, 당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교한 측면에서는 일부 수준이 나뉘긴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지역 연계’를 강조한 사업계획 내용들이 풍부했다는 평이 우세했다. ‘성과관리체계(20점)’나 ‘평생직업교육 역량강화(30점)’의 경우 배점은 높지만 대학마다 내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파트라는 측면에서 평이할 수밖에 없다. 사업계획에서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지역 연계’와 관련된 내용이고, 결국 이 부분이 당락을 가른 변수로 지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학이 지역 수요 분석을 얼마나 잘 했는지, 이를 통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얼마나 연계성을 가져갈 수 있는지 등도 주요 평가대상이 됐다”며 “지역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잘 풀어낸 대학들이 최종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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