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총장 정순훈)는 착공 1년5개월여만에 예술관과 국제교류관을 각각 준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술관은 연면적 2천9백85평에 지상 5층 규모로 미술, 음악, 건축 등 3개 학부가 입주하게 되며 월평공원과 잘 어울리도록 별도의 토목공사없이 자연 경사지면을 그대로 살렸다. 또 건물 전체를 도색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노출시켜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수직 창을 통해서는 햇볕이 자연스럽게 건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국제교류관은 연면적 3천20평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기존 지형을 살리면서 대형 기둥으로 강의동을 공중에 들어올린 모습이 특징적. 여기에는 레저스포츠학과와 공연영상학부, 대학원, 한국어교육원 등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국제교류관은 국내 처음으로 지열을 이용하는 공법을 도입, 저층부의 옥상에 잔디를 심어 냉난방 효과를 15%이상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내부 홀 전체 천장을 유리로 꾸며 자연채광과 환기를 동시에 해결했다. 정 총장은 "건축 기획 초기부터 우리 학교만의 건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두 건물이 지역 건축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관은 미국 건축전문 저널인 `Architectural Record'로부터 2004년 세계 11대 건축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준공식은 24일 오후 2시 배재대 교내에서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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