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등 참여해 100대 핵심품목 자립화 선도 목표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100대 핵심품목 중심으로 주력산업 핵심소재와 부품의 근본적 대외의존도 해소를 위해 산·학·연 역량을 모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연구단이 출범한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1년만이다.

과기정통부는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과 한양대, 공공연구기관장, LG전자, 아모그린텍 등 대학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연구단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소재연구와는 차별화되는 도전적 목표와 혁신적 수행방식을 도입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분야 100대 핵심품목의 조속한 자립화를 선도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총 2066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사업기간 내 개발된 기술에 대한 대형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연구단별 10억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초→응용→개발로 이어지는 소재연구 파이프라인의 가교이자 거점이라 할 수 있는 공공연구기관을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하고, 수요·공급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9개의 ‘융합연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정부가 R&D에 대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를 비롯한 소재‧부품 R&D 발전을 위해 산‧학‧연 협업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선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조치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중장기적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할 때”라며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가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뒷받침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와 소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나노·바이오 융합기술 등 코로나19 대응연구를 지속한다. 뿐만 아니라 소재연구 비용‧시간 절감을 위한 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정설계 및 측정‧분석 기술개발 등 소재연구 혁신 기반 고도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 더욱 체계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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