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건국대 제21대 총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공개 모집에 총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1일 열릴 소견발표회에서 총장 후보자들은 학교 발전 비전과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한 총장 후보자 등록에는 △권종호(법학전문대학원) 전 로스쿨 원장 △김성민(철학과) 인문학연구원장 △박성열(교육공학과) 전 입학처장 △이용모(행정학과) 전 국제처장 △전영재(화학과) 전 대외협력처장 △정경수(경제학과) 사회과학대학장 △조명환(생명과학특성학과) 전 기획조정처장 △조상희(융합인재학과)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허탁( 화학공학부) 전 부총장 등 9명(가나다순)이 출마했다. 

건국대는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 구성원들의 총장 선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총장후보자선정위원을 49명에서 75명으로 늘렸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총장 후보자의 비전과 학교 발전 정책 소견을 알 수 있도록 5분 분량의 소견발표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후보자들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현장 소견발표회를 통해 △학교 발전 비전 △교육철학 △혁신 방안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이하 총선위)는 소견발표회가 끝난 후 투표를 거쳐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법인이사회는 심의를 거쳐 12일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건국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1일 시작된다. 

건국대의 총장 후보자 자격은 1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정년 트랙 전임교원으로 전임교원 2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출마할 수 있다. 건국대는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 교내 구성원을 대표하는 총선위의 투표를 통해 1~3위 득표자를 법인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가 최종 선임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한다. 

지난 4월 학교법인은 교수·학생·직원 등 대학 구성원과 동문을 대상으로 ‘제21대 건국대학교 총장상(像)’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총장 선임을 위한 총선위 규칙을 개정하고 제21대 총장후보자 선정을 위해 교수, 직원, 동문회, 학생 등 대표 인으로 총선위를 꾸렸다.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총선위는 △사회지도층(기부자포함) 인사 7인 △교수 대표 43인 △직원 대표 14인 △동문회 대표 4인 △학생 대표 7인 등 총 75인으로 구성됐다. 

건국대는 “이번 총장 선출은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총선위 인원을 대폭 확대한 만큼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 발전과 미래를 위한 화합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