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가 제기동 도시 한옥 밀집 지역의 문화적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관심있는 지역주민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희사이버대가 제기동 도시 한옥 밀집 지역의 문화적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관심있는 지역주민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제기동 도시 한옥 밀집 지역의 문화적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관심있는 지역주민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동대문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의 현장 팸투어(FAM Tour)와 다양한 발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토론해보는 우리 동네 공부모임 (Community of Practice)으로 구성돼 있다.

5월 26일 시작된 첫 프로그램에서는 선농단 성동역(경춘선) 주택, 부흥주택, 경동시장의 주거 상가 창고 등 현장에서 다양하게 변용된 도시 한옥의 시대별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고, 조선능실의 동교 능해 풍경, 선농단 이야기, 근대 전차와 철도, 경춘선 폐선부지 주택, 집단주거지 공급, 청량리 부흥주택,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더해진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동교에서 청량리까지’라는 주제로 당일 팸투어를 진행한 정기황 소장은 ”일제 강점 시대와 60년부터 시대 별 한옥과 건축 변천사를 이렇게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제기동이 유일할 것“이라며 “다양한 재개발에 밀려 중요한 가치를 지닌 건축물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기록과 보존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강윤주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제기동은 조선시대 동교, 해방 후 청량리의 중심공간이며 도시 한옥 대규모 개발 마지막 사례”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한옥 밀집지역의 문화적 가치확대에 기여하고, 자생력있는 공유경제모델 개발과 개선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도시재생, 원주민과 신규 진입하는 주민 간 갈등, 한옥의 변천사 등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제기동 한옥지역의 지속가능한 공유 경제 모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전공 강남철씨는 “이번 팸투어와 우동(우리동네 공부모임)은 현장 경험이 없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됐다”며 “인터넷이나 책으로만 접했던 제기동 도시 한옥을 직접 보며 느끼는 현장감을 통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도시재생, 도심 한옥, 밀집 지역의 문화 가치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앞으로 6월 30일 강윤주 교수가 ‘제기동 도시 한옥의 지역 주도적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며, 7월 마지막 프로그램은 이원재 시민자치문화센터 대표이사가 ‘제기동 도시 한옥 거버넌스 만들기’를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에 대한 문의는 경희사이버대( 02-3299-8780) 또는 동대문문화재단(02-3299-556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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