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1학년 때 고등학교 교과 과정 반복… 1년 낭비하거나 교육에 흥미 잃어”
“1학년부터 실습할 수 있는 교육 과정 도입 필요”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 도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교육 체계 발전시켜 나갈 것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왼쪽에서 4번째)이 현지에 설립된 한국국제대를 방문하고 대학 관계자들과 교육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왼쪽에서 4번째)이 현지에 설립된 한국국제대를 방문하고 대학 관계자들과 교육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국국제대학교(총장 박준호)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한 방문단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설립된 한국국제대학교(KIUF)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Ferghna)주에 4년제 종합대학으로 설립된 KIUF(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는 우즈베크어·한국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광경영·유아교육·경영회계·미래자동차 등 7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1학년 72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박사급 이상 한국인 교수 11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교수진이 재직하고 있으며 새학기를 맞아 43명까지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KIUF는 한국의 선문대를 비롯해 서경대, 서정대, 한라대 등과 함께 '3+1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6일 KIUF를 방문해 대학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대학 관계자들과 대학운영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왼쪽)이 6일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를 방문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왼쪽)이 6일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를 방문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신입생에게 전공이 아닌 고등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학생이 1년을 낭비하게 되고 학업에 대한 관심마저 잃어버린다”며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1학년부터 실습을 포함한 전공을 바로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 성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해당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면 학생들의 교육 성과를 높이고 교육 체계를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준호 총장은 “지금 우리 대학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2021년까지 공학관 실습실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3학년에 진입하는 기점인 2022년에는 페르가나 동부지역에 한국 유치원의 교육과정을 도입한 4개의 부속 유치원을 열어 한국의 선진적인 유치원 교육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며 “해당 유치원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KIUF 방문은 국영매체와 방송, 인터넷 매체에 일제히 보도되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에 설립된 한국국제대학교
우즈베키스탄에 설립된 한국국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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