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11일 전남대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병석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전남대 총장)을 비롯해 김상동 경북대 총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 등 전국국공립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사진=교육부)
'2020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11일 전남대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병석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전남대 총장)을 비롯해 김상동 경북대 총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 등 전국국공립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앞으로 대학들이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원격수업 지원과 방역 관리에 확대,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이 개선되고 국립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2020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11일 전남대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병석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전남대 총장)을 비롯해 김상동 경북대 총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 등 전국국공립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우리 교육은 코로나 19로 인해 ‘아무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초중등 학교에서는 70여년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고, 대학들도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유례없는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학생이 감소하고 원격수업 운영과 방역 비용이 급증하는 등 대학 재정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학내·외 새롭게 발생하는 갈등에도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발생한 현안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하면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먼저, 대학들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해소하고 2학기 준비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 집행기준을 정비하겠다. 2020학년 2학기에도 감염병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각 대학이 원격수업 지원과 방역 관리에 사업비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고등교육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으로 고등교육재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둘째,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학교육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검토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우선 2학기 상황 등을 대비,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개선하겠다"며 "이외에도 대학의 학사, 재정 운용 관련 규제도 검토하면서 보완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셋째, 국립대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혁신 거점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교육에 있어서도 원격교육 확산을 대학 간 온-오프라인 협력을 통한 교육혁신의 적기로 활용하고자 한다"면서 "국립대 중심으로 지역 내 대학의 원격교육을 지원하고, 대학 간 자원을 공유·활용하는 지역기반 교육협력 선도모델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국립대의 전산망을 고도화하고 첨단 디지털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별 원격교육센터를 지정해 원격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2020년 추경과 2021년 예산 확보 과정에서 관련 사업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 부총리는 "지금껏 각 대학의 교직원 등 구성원들께서 늘 함께 노력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2학기 준비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면서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방역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겪게 되는 불안감, 취업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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