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자체 애널리틱스 ‘학생성공 지원시스템’ 개발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대학 교육에서도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가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학생의 성공을 지원하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 분석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전주대 빅테이터센터는 6월 초 ‘학생성공 지원시스템’ 베타테스트 버전을 선보였다. 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학생성공 지원시스템’ 자체 애널리틱스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인생 설계와 대학본부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고 개별 교과목의 방향성 설정도 지원한다.

센터는 2019년 대학 발전의 한 방향을 ‘학생성공’으로 지정하고 ‘학생성공’에 대한 선행연구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주대 학생성공을 정의하고 대학 입학 전부터 대학생활, 졸업,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학생 생애 전주기의 학생성공 프레임워크를 설계했다.

전주대가 꼽은 학생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취업역량(Employablility)’이다. 이를 근거로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리어 패스(Career path)’ 서비스도 제공한다.

‘커리어 패스(Career path)’는 취업이나 학업에서 성공한 선도학생들의 학업경로, 비교과 활동과 자격증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배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방향에 따라 커리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재학생의 진로설계와 취업정보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데이터 볼륨을 확장하고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동안 각 부서, 학과별로 산재돼 있는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가 수집됐다. 최근 3년 동안 취업자와 ‘수퍼스타’로 선정된 학생들의 교내외 활동 정보를 수집·분석해 선도학생을 지정했다. 향후 취·창업자 데이터가 누적돼 선도학생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고 그 정확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교직원들에게도 학생성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제공된다. 성적 추이분석과 수강학생 분석을 통해 학생의 교육 성취도와 역량을 파악하고 과목의 난이도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입학생 분석이나 중도탈락률 예측·분석을 통해 교직원에게 학생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의 정책이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객관적인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학생의 성공’”이라며 “정의된 다섯 가지 학생성공 요인과 빅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생애 전 과정에서 만족과 행복,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설립된 전주대 빅데이터센터는 교육과정, 취·창업, 산학협력, 국제협력 등 대학 교육 전 분야에 걸쳐 최적화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다원화되고 있는 사회와 대학에 요구하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환경을 조성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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