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교수들 참여…미래에너지산업 공론의 장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미래 에너지산업의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하는 ‘2020년 제1차 호남권 미래에너지소통포럼’(공동대표: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정운관 교수, 행정복지학부 이민창 교수)이 10일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에너지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갈등이 실증적 자료나 증거보다는 특정 집단의 직관, 경험, 가치 등에 기반하고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과학적 근거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포럼이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네 가지의 연구주제와 과제수행 계획이 발표됐다.

발표주제는 △한빛 원자력 본부 인근 주민 인식도 연구(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김봉철 교수 발표) △한빛원전 및 원전에너지에 대한 주민인식에 관한 연구: 혁신이론확산(수용-저항)을 중심으로(전북대 행정학과 김경아 교수 발표) △한빛 1·2호기 계속운전 타당성 및 출력최적화 지역합의 이행방안 연구(조선대 원자력공학과 이경진 교수) △민주시민 소양함양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융합교육(조선대 지구과학교육과 박영신 교수) 등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사회과학과 공학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 교육계 전문가, 에너지 산업계 종사자, 법조계, 그리고 기업가 등 26여 명이 포럼 위원으로 참석해 호남권 지역사회에서 에너지를 둘러싸고 있는 주요 현안을 발굴하고, 이에 따른 해법 모색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학계 전문가의 관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지역주민, 사업자, 그리고 민간기구 등 에너지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 갈등 해소를 위해 소통방식의 문제에 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러한 토론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기술적·객관적 위험의 수준과 일반 국민 간 인식의 차이 및 이해당사자들간 입장의 간극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필요성과 함께 기술적 안전과 사회적 수용성의 격차 해소를 위한 문제해결 접근 방법의 전환이 강조됐다.

포럼 위원들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편향에서 벗어나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중립적 입장에서 소통을 벌였다. 문제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호남권 미래에너지소통포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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