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자지원사업 신규 공모…우수학자 포상개념 도입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정부가 세계적 석학으로 배출할 국내 인문사회 연구자 발굴에 나선다. 우수학자에 대한 포상 개념을 도입한 연구지원 사업을 공고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우수학자지원사업’ 신규 공모 계획을 공고했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포상의 개념을 도입해 국가‧사회적 연구 저변 마련을 위한 심층연구를 지원한다. 장기적 심화연구와 저술활동을 촉진하고, 인문사회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배출해 우수 연구성과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됐던 것을 개편한 사업이다.

우수학자지원사업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접수를 받는다. 8월 중 선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사업 연구개시일은 9월 1일로, 선정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연구자에 대한 포상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인문사회 분야의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연구비 정산의 번거로움도 최소화했다. 기존 연 480만원 수준이었던 학술연구수당을 매년 2000만원 규모로 늘려, 수당지급 연구자의 연구의욕을 높일 방침이다.

또 독립연구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대학에 소속되지 않은 ‘비전임 연구자’에게도 기회를 개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조교수 임용 10년 이상이거나 박사학위 취득 15년 이상으로 확대해 변경했다.

김진걸 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자지원팀장은 “이번 우수학자지원사업은 연구자의 축적된 연구경험에 기반을 둔 심층연구를 지원한다”며 “학술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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